“원희룡 지사,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공약 의지 있나?”
“원희룡 지사,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공약 의지 있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7.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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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 5분 자유발언 통해 조직개편안 문제 지적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이 16일 오후 열린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별도로 마련된 발언대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이 16일 오후 열린 제38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별도로 마련된 발언대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민선 7기 원희룡 제주도정이 출범하면서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신설된 도시디자인담당관이 2년만에 도시건설국에 흡수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두고 원희룡 지사의 공약 실천 의지가 있는 거냐는 비판이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6일 오후 열린 제3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동 제약으로 분리와 격리, 자유를 박탈당한 분들에게 권리를 찾아주는 ‘유니버설 디자인 도시 조성 및 장애인 보행환경 개선’ 민선 7기 공약이 소소한 일상의 가능함을 실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2년의 평가가 먼저 이뤄질 때 민선 6기의 실패 전철을 밟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김 의원은 “도시건설국에 흡수된다고 해서 유니버설 디자인의 축소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디자인담당관을 뒀음에도 지사가 힘을 실어주지 못하고, 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조직이 원위치되는 것 아닌가 하고 의지에 대한 반문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임명돼 활동중인 총괄건축가에 대해서도 그는 “총괄건축가 제도와 도시디자인담당관을 하나로 묶어 제주 건축의 품격을 높이고, 모두가 편한 도시의 기반이 되는 공공 디자인을 실현시킬 수 있는 총괄건축디자인추진단 조직 개편으로 유니버설디자인 추진 동력을 마련하는 게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한 방안으로 특정 구역을 일상의 불편함이 없는 모두가 자유로운 유니버설 디자인 거리가 되는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유니버설 디자인 거리 인증이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다른 마을로 확대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어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오늘이 42명과 분리된 단상에서 발언하는 것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면서 “제주도의회가 분리와 배제의 공간을 없애고, 모두가 편한 발언대를 계획하면서 향후 그 누구도 차별을 받지 않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8월 비회기 중에 평소 휠체어를 이용하는 김경미 의원이 사용하고 있는 별도의 발언대를 없애고 전체 의원이 공통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높이 조절이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 발언대로 개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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