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명 논란’ 김태엽 서귀포시장 “시민만 보면서 일하겠다”
‘임명 논란’ 김태엽 서귀포시장 “시민만 보면서 일하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7.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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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취임 “도의회 4대 3 ‘부적격 판단’ 알고 있다”
“급여는 장애인·어려운 이웃·4.3 분야 기부할 생각”
“경제 활성 주력…한국판 뉴딜 연계 사업 발굴 필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음주운전 전력' 등 논란 끝에 임명된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자신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 평가를 감수하면서 시민을 위한 시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김태엽 시장은 1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의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통해 부적격 의견을 낸데 대해 "4대 3으로 부적격 판단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해준 사람이나 반발한 사람이나 모두 시민과 도민을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본다"며 "시장에 임명됐기 때문에 시민을 위해, 시민만 보면서 열심히 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1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귀포시]
김태엽 서귀포시장이 1일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서귀포시]

'임명 강행' 논란에 대해서는 "아직 논평이나 성명을 확인하지 못 했다"며 "그 부분은 임명권자가 판단한 것이다. 저에게는 시민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하라는 취지 같다"고 이야기했다.

'공직사회도 뒤숭숭할 수 있다, 구심점은 어떻게 잡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공직생활 경험 중 얻은 교훈이 2개로, 소통과 공직 혁신"이라며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같은 곳을 볼 수 있도록 무제한 소통을 하겠다"고 답했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불거진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별도의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여러 논란에도 시장직을 맡은 이유에 대해서는 "응모 전까지 고민하고 망설였는데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변에서 격려, 응원, 질책이 많았다"며 "제가 예전부터 후배들에게 '자식이 한 번 잘 못하면 똑같은 잘 못을 하지 말고 더 잘하면 된다'라는 말을 해왔다. 이번엔 주변에서 같은 말을 해줘서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사청문에서 말한 시장 급여 기부에 관해서는 "장애인 분야와, 어려운 이웃, 4.3 분야에 기부하려 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시정을 운영하며 최우선 현안을 경제로 꼽았다.

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세상이 변할 것으로 보이고 정부도 2022년까지 31조원이 넘는 규모의 코로나19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안다"며 "서귀포시는 한국판 뉴딜정책과 연계한 사업, 관광과 1차 산업 활성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이런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지역 경제 활성을 위해 농수축산물 판매 소비 활성화, 지역 농산물 사주기 운동과 온라인 판매 플랫폼 구축이 필요하다"며 "비대면화 시대에 맞게 정책이 나올텐데 여기에 중점을 둬야 한다. 서귀포시 예산도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내 최대 갈등 현안 중 하나인 제주 제2공항 사업에 대해서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시장은 "(제2공항이) 국가 사업이어서 행정시장으로선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주민이 고통 받기 때문에 해당 마을을 자주 찾아 이야기하고 제주도정에 전달, 애로사항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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