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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예총, "코로나19 상황 속, 탐라문화제가 활력 될 것"
제주예총, "코로나19 상황 속, 탐라문화제가 활력 될 것"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6.16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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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예총, 올해 탐라문화제 예산 삭감 우려... 입장문 발표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제주도가 올해 하반기 예산안을 전면 재검토 중이다. 이에 도내 모든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지원금이 대폭 축소되거나 전액 삭감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엽합회장(이하 '제주예총')은 16일 '新 탐라문화제를 준비하는 제주예총의 입장문'이라는 이름으로 "'문화'란 단순하거나 일시적인 행위가 아닌, 그 민족의 존폐가 달린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올 가을 탐라문화제 개최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제58회 탐라문화제 현장.

매년 9월 말~10월 초, 가을 즈음 개최되어 온 탐라문화제는 올해 59년을 맞는 제주의 대표 장수 축제다. 이에 제주예총은 "탐라문화제는 제주의 문화적 상징이자 정신적 모태"라며, "쉼 없이 명맥을 이어온 탐라문화재"의 전통을 강조했다.

다만 제주예총은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비대면 형식의 행사를 강화하는 한편, 문화제에 '미디어 아트'를 접목시켜 거리를 달리는 차 안에서 이를 감상하게끔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주예총은 이에 대해 "도민들이 집안에서도 탐라문화제를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면서 △제주성지 외벽에 미디어아트를 상영하는 방안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민속예술축제' △무형문화제 시연행사를 실시간 중계하는 프로그램 등 새로운 기획을 시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예총은 "문화예술은 예산이 어렵다고 하여 없애버리거나 취소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며 "우리 삶의 폐포 깊숙히 자리한 거스를 수 없는 정신이자 그 민족의 혼"인 점을 알렸다.

끝으로 제주예총은 "생활 속에도 거리두기가 필요하고, 장기간 코로나 정국에 지친 제주 도민과 문화예술인에게 정작 꼭 필요한 것은 집에서라도 누릴 수 있는, 또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新 탐라문화제'"라며, 새로운 탐라문화제를 통해 "새로운 활력과 문화적 충만함을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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