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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도외 출장 ‘부쩍’ “도정 업무 손놨나”
원희룡 지사, 도외 출장 ‘부쩍’ “도정 업무 손놨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16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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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길호 의원 “사흘 중 이틀 도외에서 업무 … 상식적으로 말이 되나”
국회 협조‧언론사 행사 참석이 대부분 … 실‧국장 아닌 개인 비서관 수행
원희룡 지사의 최근 도외 지역 출장이 부쩍 잦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원 지사가 지난 2월 18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게 된 배경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의 최근 도외 지역 출장이 부쩍 잦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원 지사가 지난 2월 18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을 맡게 된 배경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서면서 최근 부쩍 잦아진 도외 출장이 제주도의회에서도 도마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은 16일 열린 제383회 제1차 정례회 중 행정자치위 1차 회의에서 이 문제를 따져 물었다.

실제로 현 의원이 제주도에 자료 제출을 요구, 도가 제출한 ‘원희룡 지사 복무관리 상황(1~5월)’ 자료를 보면 5월 중 서울 출장이 부쩍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자료 내용을 보면 1월에는 국외 출장을 제외하면 국내 출장일수는 5일이었고 2월에는 2일, 3월에는 3일, 4월에는 7일에 불과했으나 5월에는 12일을 제주가 아닌 도외 지역에서 도정 업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월 18~19일 광주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행사를 빼면 모두 서울에서 국회 협조 업무 또는 언론사 행사 참석 등 일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 의원은 “주말까지 합치면 무려 21일 동안 도내에서 업무를 보지 않았다”면서 개인 사정으로 도외 지역에 있었던 날이 사흘 중 이틀이나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승철 소통혁신정책관은 도정의 큰 틀 속에서 도정 업무에 차질이 없는 범위 내에서 도외 출장을 다녀온 것이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하지만 현 의원은 곧바로 “한 달 중에 3분의2를 밖에 있었는데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며 “업무 관련 출장이라면 관련 실‧국장이나 과장이 가야 하는데 개인 비서관이 수행한 일정이었다”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특히 현 의원은 “그러면서 행정시장 인사청문회 관련해서는 이런 저런 말이 많은 사람이 내정돼 도민 우려가 크다”면서 공직자들이 직언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김 정책관은 “새겨 듣겠다. 잘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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