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리셨죠?...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광어 만나요"
오래 기다리셨죠?...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제주광어 만나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6.16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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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단장한 민속자연사박물관, 6월 18일 재개관

제주광어 특별전 및 갤러리 전시 등 풍성한 볼거리 준비
제주의 역사 현장에서 배워보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제주광어전' 웹자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3개월 가량 문을 닫았던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이 오는 6월 18일을 기점으로 다시 문을 연다.

이번 민속자연사박물관의 재개관을 알리며 주목할 전시는 단연 ‘제주광어展’이다.

제주에서 흔히 접하는 수산물인 광어. 제주 광어는 1986년도에 육상양식을 첫 시도해 성공했고, 국내 광어생산량의 60%, 수출량의 90% 이상을 담당해온 수산물이다.

이후 제주산 양식광어는 ‘2016년 생산금액 3000억원’을 달성하며, 감귤 다음으로 제주에서 높은 조수입을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수입산 광어와 연어 수입 등 저렴한 외국산 수산물이 유입되며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단적인 예로, 2019년 제주산 양식 광어의 연간 생산금액은 약 2000억원이다. 2016년에 비해 1/3 가량 생산액이 감소한 것이다.

이번 ‘제주광어展’은 이러한 현실을 알리고, 관련 종사자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된 특별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광어의 성장과정을 실제 표본으로 확인하기 △카멜레온처럼 주위 환경에 따라 몸의 색을 바꾸는 광어의 특성 △황금광어 이야기 △양식과 자연산, 광어와 도다리 구분법 등을 접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실제 광어 표본(골격)에 물을 들여보는 ‘광어 골격염색 체험행사’다. 직접 만든 표본은 기념품으로 제공된다. 관련된 일정은 추후 안내 예정이다.

한편, 당초 이번 특별전에서는 수협의 후원을 통한 광어 시식 행사 등 더 많은 체험형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부득이 잠정 보류됐다.

전시 일정은 박물관이 재개관하는 18일부터 9월 6일까지. ‘제주형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운영시간은 1시간 단축된다. 매표 마감은 오후 4시 30분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및 방지를 위해 운영 시간대마다 입장객 수를 50명으로 제한하고, 10명을 초과하는 단체 관람도 제한할 방침이다.

또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한 채 발열검사와 명부작성을 해야 입장할 수 있다.

박물관 밖 인문학 여행 공식 웹자보 갈무리.

박물관이 재개관하며, ‘거꾸로 보는 제주 역사’를 주제로 인문학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거꾸로 보는 제주 역사’를 주제로 하는 인문학 프로그램 일정.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가를 원한다면, 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6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면 된다. 강좌당 20명까지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은 강의실이 아닌, 실제 제주의 역사 현장에서 진행된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갖는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버스를 제공하지 않으며, 수강생은 강의별 시간 및 장소에 맞춰 개인적으로 집결지를 방문해야 한다.

‘제14회 제주 야생화 회원전' 전시 작품: 민들레 - 이성권

민속자연사박물관 본관 건물 안에 위치한 휴식 공간에서 열리는 사진전도 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6월 18일부터 28일까지 ‘박물관 속 갤러리’ 전시공간에서 ‘제14회 제주 야생화 회원전’을 개최한다.

이 전시는 제주의 들꽃과 자생지를 보호하기 위해 2004년부터 활동 중인 단체, ‘제주야생화(회장 이성권)’ 회원들이 직접 찍은 사진들로 꾸며진다.

제주의 봄이 왔음을 알리는 세복수초, 바람이 이는 대나무 숲속의 망태버섯, 오래된 숲에서만 볼 수 있는 구상난풀, 바닷내음 물씬한 해국 등 44점의 사진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박물관 속 갤러리’ 전시는 12월까지 다양한 단체의 참여로 계속되며, 제주민속박물관은 이 공간을 예술인 및 도민들이 즐겨 찾는 사랑방 같은 곳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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