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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20주년, 남북공동선언 이행해야”
“6.15공동선언 20주년, 남북공동선언 이행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6.15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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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 요구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북간 대화를 가로막는 한미연합훈련 중단과 대북제재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을 요구했다.

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6.16 공동선언은 민족 자주, 민족 대단결의 원칙과 의지를 담아 평화적 통일 방안을 합의한 역사적 선언”이라며 “남북 화해와 통일의 이정표가 된 6.15 공동선언이 가져온 남과 북의 통일 열망은 지난 20년 동안 온 민족의 가슴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다”고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들은 “분단 세력의 색깔론 광풍과 전쟁 위기 고조에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민족의 마음은 결코 되돌릴 수 없었다”면서 6.15 공동선언의 기본 정신이 10.4 남북정상선언에 이어 이명박‧박근혜의 반통일 시대와 남북협력의 결실이 백지화되는 위기를 넘어 2018년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4.27 판문점 선언, 9월 평양공동선언가 군사분야 합의서 등 자주와 통일, 평화와 번영, 남북간 신뢰 구축과 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합의로 이어져 왔음을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미국과 분단 적폐세력들은 여전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름만 바꿔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미국의 전쟁 무기를 계속 구입하고 있는 군 당국과 미국의 천문학적이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를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이들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 이후 미국의 압박에 끌려다니며 지난 2년을 보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북제재에 적극 동참함면서 우리 민족 내부의 문제를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승인’을 기다린 결과 최근 모든 남북관계 소통창구는 단절되고 북측이 우리를 ‘대적’ 관계로 전환시키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탈북자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서는 “분단적폐 세력들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더 이상 남북관계 발전은 어려울 것이며, 심각한 위기 국면에 직면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에 대북전단 살포를 중지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에 대해 “미국의 제재를 비롯한 국제적 환경이 어렵다고 해도 약속의 당사자는 남과 북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남북합의 이행을 위해 최선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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