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두 곳 시내면세점 6월부터 운영 중단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문을 열 것”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문을 열 것”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는 제주에서 영업중인 시내면세점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매월 10만명대이던 외국인 관광객은 급기야 1000명대로 떨어졌다.
결국 롯데와 신라가 제주에서 운영중인 시내면세점 문을 잠시 닫기로 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28일 오는 6월 1일부터 제주점의 운영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원인은 코로나19로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1월엔 코로나19 여파가 없었다. 1월말 들어서야 조짐이 보였다.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4만5608명으로 끄떡없어 보였다.
2월부터는 달랐다. 우리나라가 직접 타격을 보기 시작했고, 제주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2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만9229명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3월부터는 더욱 심각해졌다. 3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586명. 4월은 더 충격적이다. 4월 한달만 놓고 보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4월 한달간 제주를 찾은 외국인 13만9360명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외국인 관광객 급감은 5월도 이어지고 있다. 5월 27일 기준으로 1197명만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5월은 14만7807명이었다.
특히 올해 4월 6일부터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하면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 기능은 중단된 상태이다.
한편 6월 1일부터 운영을 잠정 중단하는 두 곳의 시내면세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다시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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