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침묵의 봄'에서 얻은 일상의 교훈
기고 '침묵의 봄'에서 얻은 일상의 교훈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20.05.2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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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 강사 고기봉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시간강사 고기봉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가장 이상적(理想的)인 생활환경은 어떤 것일까?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푸른 숲, 그리고 모든 자원이 선순환 하는 친환경일 것이다.

나아가 자연 상태에 가장 가까운 생태형 도시는 우리 인간 뿐 만아니라 동·식물 등 모든 생명체가 공존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삶의 터전이 될 것이다.

매일 아침 지저귀던 새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고,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침묵의 봄이 온다면 어떻게 될까?

20세기 초 해충과 질병을 막기 위해 살포한 살충제가 독수리, 비둘기와 같은 조류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악영향을 주게 됨을 경고하며 전 세계에 환경문제의 화두를 던졌던 레이첼 카슨은 ‘침묵의 봄’이라는 저서를 통해 ‘자연은 정복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손을 맞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으로 인류는 생존에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우리가 기후변화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머지않은 시간에 우리의 소중한 삶의 터전을 위협할지도 모른다.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변화 대응이 필수적이다.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는 한 변종 바이러스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를 크게 줄여야 하는데 지구촌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물과 전기를 아끼고 특히 플라스틱으로 만든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해 자원 낭비와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시켜야 한다.앞으로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의 온도상승은 언제 멈출지 가늠하기 어려우며, 그동안 우리 인류는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최악의 환경재앙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 이제 우리나라도 환경재앙에 대해 냉철하게 자각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수립해야 한다.

물, 공기, 토양, 폐기물 등 환경오염 문제는 우리 모두가 피해자인 동시에 원인 제공자다. 삶의 기반인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해 행동에 나설 때다.

미국의 철학자 조지 산타야나는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 자, 그 역사를 다시 살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6월 5일은 '환경의 날'이다. 50여 년 전 '침묵의 봄'의 역사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침묵의 봄'은 살충제 남용으로 생태계가 파괴되어 봄이 왔음에도 새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아픈 역사다. 이러한 역사가 플라스틱으로 인해 되풀이되지 말란 법이 없다. 우리가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 만큼 봄에 들리는 새들의 싱그러운 지저귐은 더욱 풍성하고 또렷하게 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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