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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포스트 코로나 과제, '도내 학급 30명 이하' 방안 고민 중"
이석문, "포스트 코로나 과제, '도내 학급 30명 이하' 방안 고민 중"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5.19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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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교육 현장의 과제는?
이석문 교육감, '도내 학급 30명 이하 제한' 방안 고민 중
5월 19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석문 교육감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관련 '학급당 정원 30명 제한'의 대책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5월 19일 기준.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개막이 거론되고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념식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제주의 교육 현장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변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기 위한 과제로 ‘도내 학급을 30명 이하로 구성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이 교육감은 “학급당 30명 이하를 만들 수 있느냐, 그리고 좀더 나간다면 25명 이하로 가능한가”를 고민하고 있다며, “이것이 가장 큰 과제이며, 적어도 다음 주까지는 결단을 내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2020년도 제주특별자치도교육비특별회계 제1회 추경예산안 계수조정내역을 공개하며, 학교 무선 인프라 구축에 91억5800만원, 코로나19 대응 지원에 7억3412만원, 통학버스 운영 지원에 1억5000만원 등을 예산에 올렸다. 반면, 급식시설현대화, 핵생배치책걸상 및 사물함 구입, 시설물보수관리, 교실증개축 등 예산은 감액했다. 

한편, 교육부가 오는 5월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시작으로 순차적 등교 수업을 시작하기로 결정하며, 제주도내 학생들도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이에 이석문 교육감은 5월 19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역과 예방, 거리두기의 원칙에 입각해 최선을 다해 등교수업을 준비했다”면서 관련 계획을 알렸다.

가장 먼저 등교수업을 시작하는 것은 5월 20일, 고3 학생들이다. 전교생 수 60명 이하인 추자초등학교와 중학교도 20일부터 등교한다.

이어 5월 27일부터는 고2, 중3, 초1~2, 유치원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한다. 또 6월 3일부터는 고1, 중2, 초3~4 학생들이, 6월 8일부터는 중1, 초5~6 학생들이 등교하게 될 예정이다.

이때 등교하는 학생들은 자가진단시스템(앱)을 통해 코로나19 증상을 관리 받게 된다.

다만, 제주도교육청은 등교수업 도중이라도 학교 구성원 중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전국의 일부 지역 학교에서 도입할 예정인 격일 등교, 분반 수업 등의 방안은 각 학교의 재량에 맡긴다. 이에 교육부는 △학년별 격주제, 격일제 등교 방안 △분반을 통한 미러링 동시수업 방안 △급식시간 시차운영, 간편식 제공, 한 개 복수학년 배치 방안 등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각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37.5도 이상의 발열, 인후통과 두통, 설사, 소화기계통과 호흡기증상 등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학생은 즉시 등교를 중지하고, 경과를 관찰한 뒤 필요 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

학교 급식은 발열 체크와 손 소독 후 출입 학생 수를 제한하며 이뤄진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년별 시차배식 △한방향 식사 또는 식탁칸막이 설치 △학년별 지정좌석제 운영 등으로 학생 간 접촉을 최소화할 방침임을 알렸다.

학교 체육 활동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온라인 수업과 병행해 진행된다. 운동부의 경우 교육부 지침대로 개인별 기술훈련을 중심으로 활동이 이뤄진다.

방과후학교는 석식 제공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고3에 한해 5월 27일부터 진행되며, 전체 학생은 6월 8일부터 실시한다.

오랜 개학 연기와 등교수업 등 환경의 변화로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정서적 지원도 이뤄진다. 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추진단은 학교와 지속적인 협의로 정서 위기 학생을 모니터링하고, 정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이 교육감은 등교 수업이 안전하게 이어지도록, 학부모들께 “가급적 자가용으로 아이들을 등하교하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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