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제주안전체험관 내 별도 공간에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 조성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조성되고 있는 제주안전체험관 내부에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이 함께 조성된다. 도민들이 유니버설디자인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은 소방안전본부의 협조를 받아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제주안전체험관 내 일부 공간(85㎡)에 2억4000만원을 투자해 공사가 발주됐다.
개관 시기는 제주안전체험관 준공에 맞춰 10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조성되는 유니버설디자인 체험관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크게 3개 공간으로 구분해 설계됐다.
이동약자들의 생활 속 불편요소를 공감할 수 있도록 실내 경사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감 공간’과 유니버설디자인 제품 상시 전시 및 체험‧교육을 위한 ‘워크숍 공간’,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 욕실과 주방 등 주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 체험 공간’으로 구분돼 있다.
특히 각 공간 체험시간을 5분 이내로 짧게 해 체험관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지루한 체험 때문에 학습효과가 반감되지 않도록 구성했다.
체험관 입구에서는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과 역사 등을 소개하고, 소규모 공간에서 체험의 질을 높이기 위해 오픈 교육공간을 마련하는 등 내실을 기하고 있다.
고우석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유니버설디자인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다양성 존중과 공감과 배려의 유니버설디자인 기본 정신이 제주에서도 널리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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