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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강해진 키움, KIA 상대로 11-2 대승
타선 강해진 키움, KIA 상대로 11-2 대승
  • 미디어제주
  • 승인 2020.05.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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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발 양현종 3회말 강판
김하성 키움 첫 홈런 '쾅'
박병호 투 런 홈런 '쾅쾅'

키움이 KIA를 압도했다. 김하성과 박병호가 챔피언스필드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사진=연합뉴스 제공]

 


키움 히어로즈는 5일 광주 북구에 위치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손혁(키움)과 매트 윌리엄스(KIA) 감독의 데뷔전으로 주목받았다. 브리검(키움)과 양현종(KIA)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안정적인 브리검에 비해 양현종은 흔들림이 심했다. 2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이지영(키움)이 타석에 들어섰다.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그는 중견수 왼쪽으로 뻗어가는 1루타를 성공했다. 2루 주자인 이택근(키움)이 홈 인에 성공해 첫 득점을 뽑아냈다. 1-0.

3회초 키움은 또다시 공격에 나섰다. 타석에 들어선 박준태(키움)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1번타자 서건창(키움)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다. 2루로 달리던 박준태는 포스 아웃됐지만, 서건창은 1루로 출루했다. 양현종의 흔들림은 더욱 심해졌다. 2번타자 김하성(키움)을 상대로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1루와 2루가 찬 상황.

3번타자 이정후(키움)가 사고를 쳤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2구 만에 우익수 뒤로 넘어간 2루타를 터뜨렸다. 서건창과 김하성이 홈 인하며 점수를 벌렸다. 3-0. 키움은 공격을 이어갔다. 한 번 물은 양현종을 놔주지 않았다. 5번타자 이택근이 타석에 들어섰다. 좌익수 앞 1루타를 때렸다. 이정후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4-0까지 점수가 벌렸다.

결국 양현종은 3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투수는 김현준으로 교체됐다. 4회말 KIA의 공격이 진행 중이던 상황에서 외야에 연기가 자욱하게 꼈다. 인근 창고에서 난 불 때문이었다. 결국 3시 26분경 심판은 경기를 중단했다. 19분간 경기가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했지만, 투수의 어깨는 이미 식어 버렸다. 브리검이 내려오고 양현(키움)이 올라갔다.

5회초 키움의 공격이 이어졌다. 3번타자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4번타자 박병호(키움)가 좌익수 앞 1루타를 때려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6번타자 이지영이 좌익수 앞 1루타를 때렸고, 7번타자 모터(키움)가 우익수 앞 1루타로 이정후와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0.

키움의 공격은 멈출 줄 몰랐다. 8번타자 임병욱(키움)이 중견수 왼쪽 뒤 2루타를 때렸다. 모터와 이지영이 홈을 밟았다. 8-0.

8회초 김하성이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홍건희(KIA)를 상대로 5구에 솔로 포를 쏘아 올렸다.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이 터졌다. 비거리는 110m. 이는 키움 히어로즈 시즌 첫 홈런으로 기록됐다.

볼넷에 이어 두 번째 홈런이 터졌다. 불이 붙었다. 국민거포 박병호가 홈런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타석에 들어선 그는 2구 만에 좌익수 뒤를 넘어가는 홈런을 쏘았다. 115m 투 런 홈런. 11-0이 됐다.

9회말 KIA의 무사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KIA가 3루를 밟는 것은 이 이닝이 처음이었다. 7번타자 최정민(KIA)이 내야 땅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11-1. 2사 1·3루 상황 황윤호(KIA)가 타석에 들어섰다. 1루타가 터졌다. 점수가 더이상 추가되지 않았다. 11-2로 경기가 종료됐다. 개막 팡파르와 함께 키움이 9점차 대승을 거뒀다.

 

아주경제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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