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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신용보증재단 정책자금 보증 지원 중단 위기 ‘숨통’
제주도, 신용보증재단 정책자금 보증 지원 중단 위기 ‘숨통’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4.2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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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중앙회 200억원 확보, 신‧기보 보증재원 2조원도 최대한 활용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잔액이 부족으로 인해 중단 위기에 처했던 정책자금 보증 지원 문제가 숨통이 트이게 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정부 건의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출연금을 추가로 확보,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정책자금 보증 지원 중단위기 위기를 해소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도정질문 과정에서 “대정부 건의 이후 백방으로 요청한 결과, 일단 해소됐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넘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재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의 일환으로, 지난 2월 17일부터 담보능력이 없는 소상공인들에 대해 제주신용보증재단의 특별보증을 이용해 융자 지원을 해왔다.

하지만 제주신용보증재단의 배정금액 2930억원 중 보증 잔액이 50억 원에 불과, 특별융자 지원을 받기 위해 대기 중인 6566개 업체의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자금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17일 특별융자 지원 중단사태를 막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중소벤처기업부 등 중앙부처와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에 보증재원 확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에 대해 신‧기보의 보증 재원 2조원을 지역신용보증재단에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전환했다.

이와 함께 정부 추경에 7조500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신용보증재단중앙회에서도 재해 등 특수상황을 대비한 예비재원 1조원을 활용해 제주도에 200억 원을 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신용보증재단은 기존 보증잔액 50억원과 중앙신보의 배정액 200억 등 250억 원 확보로 500억원이 보증 여력을 갖추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신‧기보의 보증 재원이 지역신보 재원으로 전환됨에 따라 2조원을 최대한 활용, 상담예약제와 보증 상담, 심사 업무가 기존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부 추경에 추가 재원이 확보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신용보증재단 중앙회와 지속적으로 절충을 이어나가는 한편, 이를 통해 재보증 한도액을 충분히 확보해 도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융자 지원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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