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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박 5일 제주여행 ‘강남모녀’ 처벌 요구 국민청원 20만 돌파
4박 5일 제주여행 ‘강남모녀’ 처벌 요구 국민청원 20만 돌파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4.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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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24일 관광 후 하루 차이 두고 ‘코로나 19’ 확진
“소식 접한 뒤 그간 버틴 긴장·희망의 끈 끊어져 분노” 주장
“외국 유입자들 제대로 된 자가 격리 본보기 만들어야” 요구
청와대·정부 당국 응답 요건 갖춰 해당 청원 답변 귀추 주목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입도 첫 날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의심 증세에도 불구 지난달 4박 5일 동안 제주 여행을 하고 돌아간 이른바 서울 '강남 모녀' 확진자에 대한 처벌을 원하는 국민청원이 20만명을 넘어섰다.

<미디어제주> 확인결과 19일 오전 9시 56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에 게시된 '자가 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4박5일 여행 미국 유학생 강남구 **번 확진자 처벌해 주세요'라는 글의 참여자가 20만명에 도달했다.

해당 글은 지난달 26일 청원됐고 하루 뒤 공개됐다. 청원 마감은 오는 26일까지다.

'자가 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4박5일 여행 미국 유학생 강남구 **번 확진자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의 참여자가 19일 오전 20만명을 달성했다. ⓒ 미디어제주
'자가 격리를 어기고 제주도 4박5일 여행 미국 유학생 강남구 **번 확진자 처벌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의 참여자가 19일 오전 20만명을 달성했다. ⓒ 미디어제주

'강남구 **번 확진자'는 강남구 21번 확진자인 A(19·여)씨를 뜻한다.

A씨는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어머니 B(52)씨, 다른 지인 2명과 함께 같은달 20일부터 24일까지 제주 여행을 하고 돌아간 날 강남보건소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받고 하루 뒤인 25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다.

B씨도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다음 날 확진 판정(강남구 26번) 됐다.

A씨의 '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이 통보되자 제주특별자치도 방역당국은 접촉자와 동선 파악에 나섰다.

그 결과 수십 명이 자가 격리되고 이들이 방문한 20개 업소가 폐쇄 및 방역조치됐다.

8살, 4살 두 아이를 두고 강남구에 거주하는 40대 주부라고 밝힌 청원인은 글에서 "A씨 동선과 4박 5일 제주도 여행 내용을 접한 뒤 그동안 버텨온 긴장과 희망의 끈이 끊어지고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느끼며 새벽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3월 15일 (미국에서) 입국해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무시하고 대한민국 국민에게 혼란을 주고 있는 강남구 (21번) 확진자를 엄중히 처벌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처벌로 이후 외국 유입자들이 제대로 된 자가 격리를 실행할 수 있는 본보기를 만들라"며 "지금 같은 전시 상황에서는 더 과해도 과함이 없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강남구 21번) 확진자가 제주도를 다녀온 24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에 다녀와 검진 받고 국가의 무상 치료도 받을 것"이라며 "엄중한 처벌로 바로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참여인원이 20만명 이상인 글에 대해 청와대 혹은 정부 당국자가 직접 답변하는 것이어서 정부 혹은 청와대가 어떤 대답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제주도 당국은 앞서 지난달 30일 제주지방법원에 강남구 모녀 확진자(21, 26번)를 상대로 한 1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강남 모녀' 확진자를 '선의의 피해자'라고 표현하며 두둔한 정순균 강남구청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에도 19일 오전 10시 현재 5만7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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