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체 면적의 1.18% … 중국인 소유 토지 34만㎡ 감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지역 외국인 보유 토지 증가세가 4년 연속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년말 기준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보유 토지는 2183만㎡로 전년 대비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제주도 전체 면적의 1.18%에 해당하는 면적으로, 금액으로는 5646억원에 달한다.
연도별 외국인 토지 보유 현황을 보면 2014년 1569만6000㎡에서 2015년 2058만8000㎡로 크게 늘어났고 이후에는 2016년 2000만2000㎡로 줄어들었다가 2017년 2164만7000㎡, 2018년 2168만㎡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적별로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이 보유중인 토지가 927만㎡로 도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42.5%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으로 미국(413만8000㎡, 19.0%), 일본 237만5000㎡(10.9%), 유럽(52만8000㎡, 2.4%) 등 순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다른 국적 외국인들의 보유 토지가 모두 조금씩 늘어난 가운데, 중국인 보유 토지의 경우 34만4000㎡(3.6%)가 줄어든 부분이 눈에 띈다.
주체별로는 합작법인 보유 토지가 870만1000㎡로 가장 많고, 순수외국법인(535만8000㎡), 외국교포(560만60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순수외국법인 보유 토지의 경우 전년 대비 37만9000㎡ 줄어든 반면 외국교포 소유 토지는 40만3000㎡ 늘어났다.
한편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년 대비 5.0% 증가한 4390만4000㎡로 국내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17.7%를 차지, 가장 많았고 전남(3863만4000㎡, 15.5%), 경북(3658만5000㎡, 14.7%), 강원(2219만1000㎡, 8.9%), 제주(2183만㎡, 8.8%)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