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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기후위기 극복 위한 정의당표 ‘그린뉴딜’ 공약 제시
고병수, 기후위기 극복 위한 정의당표 ‘그린뉴딜’ 공약 제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17 18: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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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건설, 원희룡 제주도정 카본프리 섬 계획과 배치” 꼬집기도
고병수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당표 그린뉴딜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병수 예비후보가 17일 오전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당표 그린뉴딜 정책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병수 예비후보(정의당, 제주시 갑)가 원희룡 제주도정의 ‘탄소 없는 섬’ 프로젝트가 실패했음을 지적하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정의당표 ‘그린뉴딜’ 공약을 제시하고 나섰다.

고병수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 기후위기 선언과 함께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공약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기후위기 시대 진정한 탈탄소, 에너지 자립 섬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섯가지 공약을 제안했다.

이날 고 후보의 기자회견에는 정의당 이현정 기후위기미세먼지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고은실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당 당원 등이 함께 했다.

고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지난 겨울 전 세계를 안타깝게 했던 호주 산불과 매년 여름 인도에서 수백, 수천 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고 있는 사례를 들어 “대한민국도 올 1월 전국 평균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가장 높은 2.8도를 기록했다”며 역시 기상관측 사상 지난 1월7일 제주의 낮 최고기온이 23.5도를 기록하는 등 기후 변화가 제주의 가장 큰 자산인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급격하게 변화시키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원희룡 지사의 카본프리 섬 계획은 실패했다”며 원 지사가 2030년까지 제주를 탄소 배출량이 ‘0’인 섬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제주의 전려소비량이 2013년 4095GWh에서 2018년 5273GWh로 전국에서 가장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산업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재생에너지로 움직이는 청정에너지 자립 섬을 약속했지만, 현실은 이와 반대로 제3 해저연계선 사업으로 완도군과 갈등을 빚고 있다”며 특히 “제2공항 건설 강행 역시 카본프리 섬 계획과 배치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지금 제주에 필요한 것은 제2공항 건설을 강행하고 비자림로를 밀어 도로를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며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제주의 모습으로 가장 먼저 전환하고 가장 먼저 적응해야 한다”면서 정의당의 5가지 그린뉴딜 5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우선 그는 “제주를 진정한 에너지 자립 섬으로 만들겠다”며 “제주의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법은 해저케이블을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전력 저장설비를 도입함과 동시에 수요 관리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제주형 전력공급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그린 리모델링 사업 기금을 조성, 도내 노후 주택에 전면적인 그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위기시대에 적응해야 한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밖에도 버스 완전공영제 도입, 제주 기후위기대응센터 설립 공약과 함께 이같은 그린뉴딜 사업을 지역과 노동자가 중심이 되는 정의로운 전환으로 이끌겠다면서 “에너 자립 섬 제주, 그린 리모델링, 버스 완전공영제, 제주 기후위기 대응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 산업과 지역 사회에 주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 주민과 노동자가 직접 주체가 되는 전환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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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만이 2020-03-18 19:28:14
제주 이 좁은 곳에서도 파벌이 있다. 제주 서부 민주당 도의원들이 중국인 노름판 개발할때 지역 경제 살린다고 찬성하였다. 제주시내 대형 중국 쇼핑 복합 노름판도 제주시 민주당 도의원이 찬성하였다.

그런데, 동부에 공항 만들면, 제주시 상권 죽고 서부 땅값 떨어진다고 하니,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제2공항 건설이 환경 파괴 한다고 하네. 참나. 제주시와 서부 도의원들이 얼마나 위선적인지..웃기는 놈들이다.

그런데, 왜 중국인 노름판 유치를 한다고 한라산 산허리를 잘라 먹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