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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첫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입원 치료 한 달 넘기나
제주 첫 번째 ‘코로나 19’ 확진자 입원 치료 한 달 넘기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1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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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입원 이달 15일 검사서 양성 판정
17일 재검사…양성 시 금주 퇴원 사실상 어려워
제주대병원 “2주 정도면 완치되는데 특이 상황”
네 번째 확진자 상태 좋아 검사 결과 지켜봐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A(22)씨가 입원 치료 25일째 격리해제(퇴원)되지 않고 있다. 한 달을 넘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7일 '코로나 19' 확진자를 집중 치료 중인 제주대학교병원에 따르면 A씨는 현재 격리해제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폐렴 증상을 보여 퇴원조치가 안 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 일요일(15일) 이뤄진 검사에서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상.하기도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다.

지난 21일 새벽 제주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615비행대대 소속 장병(22)이 하루 전인 20일 오후 검은색 옷으로 몸을 가린 채 제주대학교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 미디어제주
지난 2월 21일 제주서 처음으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해군 소속 장병 A씨(22)가 하루 전인 20일 오후 검은색 옷으로 몸을 가린 채 제주대학교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대병원은 A씨의 폐렴 증세 등으로 인해 17일 다시 CT촬영과 '코로나 19' 검사를 해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검사 결과는 18일께 나올 예정이지만 재차 양성 판정을 받을 시 금주 내 퇴원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오히려 제주서 네 번째 확진(3월 3일)자인 B(48)씨의 상태가 좋아 A씨보다 일찍 퇴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통화에서 "오늘 (A씨에 대해) 2차 검사를 하는데 결과가 내일 나온다"며 "이번에도 양성 판정이 된다면 곧바로 재검사를 하는게 아니어서 이번 주 퇴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나이에 비해 특이하다"며 "보통 그 나이대에 별다른 기저질환도 없을 때 2주 정도면 완치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오래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제주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치료 중인 제주대학교병원. © 미디어제주
제주에서 '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들을 치료 중인 제주대학교병원. © 미디어제주

이 관계자는 네 번째 확진자 B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네 번째 확진자가 상태 양호로 (퇴원이)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다"며 "기저질환으로 당뇨가 있지만 건강한 편이어서 내일(18일) CT촬영을 하고 1차 검사를 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는다면 퇴원 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에 남은) 두 명의 환자가 금주 내 퇴원하면 좋은데, 아무래도 이번 주가 관건이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역 군인 장병으로 휴가를 받아 고향 대구에 다녀온 뒤 지난달 21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B씨도 개인적인 일로 대구를 다녀와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네 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고 이 중 2명이 지난 7일과 15일 완치,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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