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기간을 운영해줄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지난 2018년 제6차 추가신고 접수가 마간된 후에도 추가 신고를 요청하는 유족들이 늘고 있어서다.

실제로 올 3월 현재까지 추가 신고 요청 현황을 보면 희생자 32명, 유족 857명 등 889명이 추가 신고를 받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아직 4.3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하지 못한 분들이 추가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4.3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9일 밝혔다.

4.3희생자 및 유족 신고는 지난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된 후 2018년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신고 접수가 이뤄졌고, 이들 중 희생자 1만4442명, 유족 7만2845명 등 8만7287명이 희생자 및 유족으로 결정됐다.

현학수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중앙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여러 가지 사정 등으로 신고를 하지 못한 4.3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회복이 완료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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