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37 (금)
제주도 ‘비협조적’ 네 번째 확진자 접촉 확진자 동선 공개
제주도 ‘비협조적’ 네 번째 확진자 접촉 확진자 동선 공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3.07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월 20일 입도 후 이달 1일 출도까지 연동서 생활
道 “1차 조사서 확보한 진술·대구서 보내온 동선과 일치”
성별·머물렀던 집 누가 있었는지도 ‘비공개’ 불안감 여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네 번째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A(47)씨와 제주에 머물다 대구로 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제주 동선이 뒤늦게 공개됐다.

지난 6일까지만 해도 A씨와 B씨가 역학조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B씨의 제주 동선을 공개하지 않던 제주도가 하루만에 밝힌 것이다.

제주도는 도내 네 번째 확진자의 접촉자 B씨에 대한 1차 역학조사에서 확보했던 진술과 B씨가 대구에서 보내온 동선이 일치함을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지난 6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들이 도청 기자실에서 도내 '코로나 19' 상황에 대한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A씨와 함께 지난달 20일 대구에서 제주를 찾은 B씨는 이달 1일 대구로 갔고 나흘 뒤인 5일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보다 앞선 4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아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B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36분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해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에서 머물렀고, 23일에는 오후 7시 56분께 수목원 삼계탕에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24~26일 집에 머물렀고 24일 오전 4시 28분께 음식물쓰레기를 버리기 위해 근처(30m)에 있는 클린하우스를 찾았다.

27일 오후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을 찾은 B씨는 28일과 29일 집에 머물다 3월 1일 오후 6시 31분께 연동 집을 나서 7분뒤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비행기를 이용해 대구로 향했다.

B씨의 증상 발생은 뉴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던 지난달 27일께로 추정됐다. 당시 증상은 옆구리를 콕콕 찔리는 정도로 전해졌다.

제주도는 B씨가 이런 증상을 느껴 지병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할 것을 우려, 원래 치료를 받아왔던 대구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제주도는 B씨가 남성인지 여성인지, 머물렀던 제주시 연동 소재 주택에 혼자 있었던 것인지, A씨와 함께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또다른 누군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 뚜렷이 밝히지 않고 있어 A씨 및 B씨로 인한 추가 지역 감염의 불안감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