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급증하는 탐방객 등으로 훼손이 심각한 용눈이오름과 새별오름이 제주 환경단체들의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돼 탐방 제한을 비롯한 보전방안이 마련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오름과 습지, 곶자왈 등 제주의 독특한 환경자산의 식생과 복원 실태를 파악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모니터링 대상은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는 물찻오름 등 4곳을 포함한 오름 6곳과 습지 100여곳, 조천~함덕 곶자왈 등 제주의 동‧서부 지역 곶자왈 등이다.
우선 오름 6곳에 대한 모니터링은 (사)제주참여환경연대 생태문화해설가 모임 ‘올레’가 맡는다. 휴식년제가 실시되고 있는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 송악산, 문석이오름 등 4곳과 탐방객을 제한하는 등의 보전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새별오름과 용눈이오름이 모니터링 대상이다.
도내 주요 습지 100여곳에 대해서는 (사)자원생물연구센터가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이 설치된 습지를 위주로 4월부터 동‧식물 서식 현황과 생태 교란종의 유입 상태 등을 조사한다.
또 조천~함덕 곶자왈 지대 등 4곳의 곶자왈 지대에 대한 모니터링은 (사)곶자왈사람들이 식생 조사와 함께 훼손 등 감시활동을 맡는다.
모니터링은 월 1회 이상 연말까지 진행되며, 생태계를 해치는 위협요소가 발견될 경우 모니터링 단체들의 건의사항과 개선 의견을 검토해 보전관리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장은 “제주 환경자산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해 전문가 등과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