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정·관공선·민간어선 등 30여척 투입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4일 오전 제주 우도 남동쪽 74km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307해양호(29t)의 실종 선원 수색에 난항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제주 남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해제 시기는 5일 오후로 예고됐다.
307해양호 실종 선원을 수색 중인 제주지방해양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지 기상은 강한 바람이 불며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바람은 초속 14~16m 가량이고 파고는 2.5~3m다.
해경은 경비함정 10척과 헬기 등을 현장에 투입, 307해양호 실종 선원을 수색 중이다.
민간어선 19척과 관공선 3척(일본 관공선 1척 포함), 해군 군함 1척이 동원됐고 관공선 2척도 현장으로 이동 중이다.
수색에 투입된 헬기 등 항공기는 해경 4대, 해군 1대, 공군 1대, 소방본부 1대 등 총 7대다.
307해양호는 서귀선적 연승어선으로 한국인 3명과 베트남인 5명 등 8명이 타고 있었고 이 중 선장 김모(59)씨와 갑판장 김모(47)씨가 화재 당시 탈출해 인근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선장과 갑판장은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한국인 1명과 베트남인 5명 등 6명은 실종 상태다.
307해양호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화재 진압 도중 침몰했고, 침몰 해상 수심은 약 141m로 추정된다.
해경은 실종된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선주를 통해 사고를 알렸고, 베트남 선원의 경우 주한베트남대사관에 사고를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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