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원 4명 투입 오는 8월까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가 읍·면지역 부설 주차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선다.
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역내 주차장은 모두 2만7552개소에 24만5390면이다. 자동차 등록대수 24만4410대와 비교하면 확보율은 100.4%다.
이 중 부설주차장이 2만4996개소 20만2267면으로 전체 주차장의 82%(면수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설 주차장 중 상당수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만성적인 주차난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지난해 부설 주차장 전수조사 당시 2만3562개소 중 32.7%인 7709개소가 위법으로 적발됐다.
제주시 지역 내 부설 주차장 10곳 중 3곳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 셈이다.
적발된 곳 중 단순 물건적치 등 경미한 사항을 제외한 행정처분 대상이 3311개소로, 이 가운데 2688개소가 원상회복됐다.
불법 용도변경 및 출입구 폐쇄 등의 이유로 즉시 시정이 어려운 623개소는 현재 원상회복이 진행 중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부설 주차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읍·면지역 8799개소(4만3187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전수조사는 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이뤄지고 조사원 4명이 투입된다.
제주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적발 시 주차장법에 의해 이행강제금 부과 및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부설 주차장 이용률 제고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한 걸음이고 차고지증명제와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부설 주차장 본래 기능 유지에 시민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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