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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환자 제주로 이송? 현실적으로 불가능”
“코로나 확진 환자 제주로 이송? 현실적으로 불가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3.01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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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제주의료원장 “감염병 환자 이송 가능성 0%에 가깝다”
제주도 “행안부와 전국 시도 병상 수요조사 통화했을 뿐” 해명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사진 맨 오른쪽)이 3월 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도중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사진 맨 오른쪽)이 3월 1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도중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송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폭증하면서 다른 지자체로 환자들을 이송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의 경우 현실적으로 코로나 확진 환자 이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광식 제주의료원장은 1일 오전 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의 관련 브리핑 도중 확진 환자 이송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감염병 환자가 제주도로 들어올 가능성은 제가 생각하기에 0%”라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항공사 입장에서는 환자 1명을 보내는 것도 힘든데 2~3명, 또는 그 이상 온다는 것은 준비하기 어렵고 행정력이 너무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환자가 오기 위해서는 의사가 개입해야 한다”며 “한 명 한 명 체크해야 하고 이송해도 되는지 의사가 직접 소견서를 작성해야 하는데 책임없이 써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환자들 입장에서도 가족들이 한밤중에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올 수 없는 곳에 가려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전혀 불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덧붙여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대구‧경북 지역의 상황이 커지면서 준비를 서두르도록 하는 과정에서 (직원들 사이에) 오해의 단초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도 전날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병상 제공과 관련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 자료를 통해 “28일 저녁 행안부와 도 실무팀장이 지역 병상 현황에 대한 조사차 통화했지만 이는 정부가 전국 시도의 병상에 대한 수요 조사의 일환”이라며 “통화 이후 후속 조치나 결정사항은 전혀 없고, 29일 밤 행안부와 전화 통화에서도 이 부분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대해 제주도는 “비상시에는 정부가 병상 사용을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지만, 항공편을 이용해 환자가 이동해야 하는 등 제주의 지역적 여건과 특성에 대해서도 고려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태봉 도 보건복지여성국장도 “(환자 이송여부는) 정부와 제주도가 정책적으로 결정하는 과정이 남아있다”면서 “현재 단계에서는 수요조사 외에는 더도 덜도 없다. 다만 정책이라는 것이 최선을 선택해야 하고 최악을 피해야 하기 때문에 ‘이랬을 때 가능한가’ 하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 제주대학교병원 등 3곳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 지난달 22일부터 464개(제주의료원 207병상(43실), 서귀포의료원 147병상(42실), 제주대병원 110병상(35실))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소개 및 전원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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