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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코로나 19’ 악용 마스크 판매 사기 중국인 구속
제주경찰 ‘코로나 19’ 악용 마스크 판매 사기 중국인 구속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2.28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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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십만 개 보유” 동포 속여 1억7000여만원 받아 가로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사람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해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이 제주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붙잡힌 중국인 A(33)씨를 지난 27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제주지방경찰청사 전경. ⓒ미디어제주

A씨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에 마스크 판매 광고를 올려 구매자를 모집, 자신이 보유한 마스크를 보내 줄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신이 거래하는 제조회사에 마스크를 수십만 개 보유한 것처럼 속여 중국인 B씨 등 4명으로부터 1억7000여만원(마스크 8만1000개 분량) 상당을 송금 받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애초 이들에게 보내 줄 마스크를 확보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마스크 품귀 현상을 악용해 마스크 수급을 교란하는 매점매석, 마스크 판매 사기 등 각종 위법 행위를 엄정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A씨는 무사증 입국이 제한(2월 4일 0시부터)되기 전인 지난 달 29일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왔고, 현재까지는 불법체류 신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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