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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관리기관 3곳 소개령, 위급상황 대비 불가피한 조치”
“감염병관리기관 3곳 소개령, 위급상황 대비 불가피한 조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26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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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환자‧도민들에게 “음압‧격리병실 확보 위한 차원” 협조 당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감염병관리기관 3곳에 대한 소개 조치가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도민과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 대응과 감염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위급상황에 대비한 조치라며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데 따른 것으로, 지방 의료원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명령과 제주대학교병원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명령에 의해 시행되고 있다.

제주에서 확진자 발생이 급격히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지역 내 확진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이면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게 제주도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감염자가 밀폐된 공간에서 제 시간에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도 “코로나19의 빠른 전파력으로 인해 급속한 감염이 제주에서도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적극적인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제주도는 도내 의료원측과 사전 협의를 통해 전원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모으는 한편, 도내 의료기관과 도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전원 조치를 시작한 제주도는 지난 25일 현재까지 전체 464병상 중 214병상(46.1%)를 확보해놓고 있다. 의료기관별로는 제주의료원 32.9%, 서귀포의료원 68.7%, 제주대병원 40.9%의 확보율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감염병 관리기관 3곳은 기관별로 자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과 병상 확보 방안, 이송 계획 등을 논의해 추진하고 있고 제주도도 도소방안전본부의 구급차 5대를 이용해 환자들의 이송을 돕고 있다.

이번 소개 조치로 환자들이 옮길 수 있는 민간 병원은 연강병원과 제주의료원 부설 요양병원, 제주사랑요양병원, 아라요양병원, 탑동병원, 제주우리, 늘봄재활요양병원, 중앙병원 등 8곳이다.

도는 환자들의 중증도에 따라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 등으로 구분해 환자 상태와 특성에 맞게 전원 기관을 연결시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제주대병원 110병상(35실), 제주의료원 207병상(43실), 서귀포의료원 147병상(42실) 등 모두 464병상(120실)을 확보하기 위해 소개 및 전원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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