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가 밝히는 "코로나19 관련 소문, 그리고 팩트체크"
WHO가 밝히는 "코로나19 관련 소문, 그리고 팩트체크"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2.26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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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를 통해 떠도는 소문, 근거 있는 이야기일까?
WHO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알아보는 '팩트체크'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1100명을 돌파하며, 정부는 국가위기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발령했다.

이에 각 지자체에서는 행정기관 주최 행사 및 회의 등을 모두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으며, 제주도 또한 3월 중 열리는 제주들불축제와 제주왕벚꽃축제, 유채꽃국제걷기대회 등의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대한민국 전체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못된 ‘가짜뉴스’들이 각종 SNS와 메신저를 통해 퍼지고 있어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에 <미디어제주>에서는 SNS 및 메신저를 통해 퍼지고 있는 ‘소문’을 소개하며, 관련해 확인된 사실들을 정리해보려 한다.

해당 기사는 세계보건기구 WHO(World Health Organization)의 공식 발표 자료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음을 미리 밝힌다.

 

소문1. 자외선(UV) 손 건조기, 코로나19 감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이 소문은 연구 근거가 없는 소문이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효과가 없다’라고 단정 지어 발표하기도 했다.

또, WHO는 자외선(UV) 램프로 손을 소독하는 행위에 대해 “자외선 램프는 손이나 다른 피부 부위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자외선 손 건조기가 아닌,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손 세정제나 비누로 손을 자주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문2.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되더라도 폐 손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반드시 남는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있다. “코로나19로부터 회복이 되더라도, 폐섬유화로 인한 폐질환 후유증이 영원히 남게 된다”라는 소문이다.

일단, 이러한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 후유증이 남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를 무조건 코로나19와 연결 짓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폐섬유화란, 어떠한 이유로 폐가 딱딱하게 굳게 되는 질환을 뜻한다.

그리고 코로나19의 경우 신종 바이러스라 아직 사망률이나 합병증을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따라서 폐섬유화 후유증과의 관계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고, 일반론적으로 “무조건 합병증이 따라온다”라고 판단하는 것은 지금으로선 성급한 판단이다.

단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알려진 전문가 소견 중 공통점은 “호흡기 질환이 중증으로 진전될 경우 폐섬유화가 생길 수 있다”라는 것이다. 다만, 이는 모든 호흡기 질환의 공통사항으로 꼭 코로나19에 한정되는 사항은 아니다.

 

소문3. 폐렴 백신이 코로나19에도 효과가 있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WHO에 의하면, 폐렴 예방 백신에는 코로나19를 예방하는 기능이 없다.

코로나19는 기존 바이러스와 다른 특징을 가진 새로운 바이러스라 자체 백신이 필요하다. 이에 전세계 연구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려 지금도 노력 중이다.

단, WHO는 폐렴 예방 백신이 코로나19에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이와는 별개로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호흡기 질환 예방 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소문4. 코로나19, 개나 고양이가 사람에게 옮길 수 있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로, 반려동물에게 마스크를 씌운 모습의 사진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집에서 생활하는 반려동물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말한다.

오하이오 주립대 수의과 대학 교수인 이안 데이비스(Ian Davis)는 외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바이러스를 애완견에게 전염시킬 가능성은 극히 낮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산책시킬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집에 돌아와 소독제로 반려동물의 털을 깨끗이 닦는 것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는 의미다.

WHO 역시 “현재 개 또는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라고 밝히면서도, “반려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이 좋다. 이는 반려동물과 인간 사이 옮을 수 있는 대장균(E.coli)과 살모넬라(Salmonella) 등의 박테리아로부터 당신을 보호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소문5. 몸 전체에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사실이 아니다. 몸에 알코올이나 염소를 뿌리더라도,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면 효과를 볼 수 없다. 또 눈이나 입에 들어갈 경우 몸에 해로울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알코올과 염소는 표면을 소독하는 데 유용할 수 있지만, 적절한 권장 사항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소문6. 중국에서 편지나 소포를 받는 것은 위험하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사실이 아니다. WHO에 의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편지나 소포 등의 개체에서 오래 생존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WHO는 중국에서 편지나 소포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라고 밝히고 있다.

 

소문7. 식염수로 코를 정기적으로 헹구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식염수로 코를 헹구는 것과 코로나19 예방 효과와의 관계는 입증된 것이 없다.

단, WHO는 정기적으로 식염수로 코를 헹구는 것이 감기 회복을 돕는다는 제한된 증거(limited evidence)가 있지만, 정기적으로 코를 헹구는 것이 호흡기 감염을 예방한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소문8. 코로나19는 고연령의 사람들이 더 잘 걸린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WHO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밝혔다. 단, 고연령대 사람들의 의학적 상태(천식, 당뇨병, 심장병 등)에 따라 더 심하게 앓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바이러스이니, 모두가 손 위생과 호흡기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

 

소문9.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비타민C 등 특정 약품이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 WHO 공식 홈페이지)

2020년 2월 26일 오후 2시 기준, WHO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현재까지 코로나19를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권장되는 특정 의약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조사 중인 특정 치료법이 있는데, 임상 시험을 통해 테스트를 거쳐야 하므로 상용화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각종 언론 또는 SNS를 통해 공유되는 '코로나19 치료제' 혹은 '예방 가능한 약품' 정보는 공신되지 않은 정보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를 맹신하기보다는 질병관리본부 혹은 WHO 등 공신력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자료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정부는 코로나19 감염병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하며, 달라진 행동 수칙을 공개하고 있다.

2월 25일 기준으로 정부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발열이나 호흡기증상(기침, 목아픔 등)이 나타나는 유증상자의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3~4일 경과를 관찰했을 때,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면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혹은 관할 보건소로 문의해야 한다. 38도 이상 고열이 지속되는 등 증상이 심하다 판단되면,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아도 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땐, 대중교통을 제외한 승용차(자차)를 이용하고,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진료 의료진에게는 해외 여행력과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 여부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

이와 관련, 자세한 '대국민 행동수칙'과 '예방수칙'은 질병관리본부 관련 페이지(http://ncov.mohw.go.kr/infoBoardList.do?brdId=3&brdGubun=32&dataGubun=&ncvContSeq=&contSeq=&board_id=&gubun=)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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