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감염 확진자가 소속된 해군이 21일 입장을 내놨다.
해군본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제주지역 '코로나 19' 감염 확진 장병의 검진 및 확인 과정을 방역 당국 지침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 19' 확진자 A(22)씨는 해군 소속으로 제주 소재 615 비행대대 장병이다.
A씨는 지난 13일부터 휴가를 받아 대구를 방문, 18일 오후 8시 21분께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했다.
A씨는 지난 20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1차 검사와 약 처방을 받은 뒤 부대 구급차를 타고 복귀했고 같은 날 오후 6시 20분께 제주대 병원으로 이송돼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21일 새벽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군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지난 20일 1차 검진 후 방역 당국 지시에 따라 부대 내 격리 시설에 대기하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유전자증폭검사 결과를 기다렸다"며 "확진 판정 후에는 방역 당국 조치에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부대(615 비행대대)는 장병의 '코로나 19' 확진 후 제주도 역학조사관 즉시대응팀과 함께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과 문진표 작성 등 전수 역학조사를 해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접촉 장병과 부대원 전원을 격리,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며 방역을 실시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 방역 당국은 A씨가 이용한 택시 기사와 편의점 직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했고, A씨와 같은 항공편에 탄 승객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