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코로나 여파 잠정 중단된 노인시설‧무료급식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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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2.17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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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 변경
행사 전 발열체크‧방역물품 비치 등 방역대책 사전 협의키로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마련한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변경, 방역 조치를 충분히 시행하면서 행사, 축제 등 집단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관련 브리핑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마련한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변경, 방역 조치를 충분히 시행하면서 행사, 축제 등 집단 행사를 개최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은 17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진행된 관련 브리핑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마련한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 운영 가이드라인’을 변경, 개최 가능한 행사를 추진함으로써 경제 살리기에 행정력을 모아나가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발표된 행정안전부 대책지원본부의 정부‧지자체 행사 운영지침과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집단행사 방역관리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계획 수립하고 방역조치를 철저히 한 뒤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변경된 지침에는 주최 기관(단체)은 행사 장소 및 성격, 규모, 참가자 등을 감안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적 조치를 충분히 시행하며, 행사·축제·공연·교육·훈련·시험 등의 집단 행사를 추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대규모 행사 시행 전, 주최 기관은 발열체크 및 방역물품 비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방역 대책을 수립해 관할 보건소와 사전 협의를 진행하도록 할 계획이다.

행사 주최 기관은 보건소와 연계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게 되며, 행사 준비 때부터 종료 시까지 방역 관리 전반을 총괄·관리하는 방역담당관을 지정·운영하고 의심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기를 위한 격리 공간(마스크 착용자만 출입)을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도·행정시를 비롯한 읍면동 자생단체 회의 등은 변경된 지침에 따라 필요한 방역물품(비누·손 소독제, 마스크) 등을 충분히 확보·비치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지침 변경에 따라 도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 정기총회와 제주시 이장단협의회 정례회의가 2월 중 다시 추진되며, 민간단체 중심의 소비촉진 범시민운동 등도 전개될 예정이다.

각종 스포츠 행사도 연기된 일정이 잡혔다.

제26회 도지사기 생활체육 전도 테니스대회는 4월 11일 개최되며, 제47기 도지사기 배드민턴대회는 5월 2일부터 3일까지, 2020 ITF 제주 국제주니어 테니스선수권 대회는 5월 17일에 열린다.

또 2020 제주 국제 철인3종경기대회는 5월 30일에, 2020 제주신보 국제청정마라톤대회는 6월 13일 진행된다. 당초 2월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제19회 제주워킹 그랑프리대회도 6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잠정적으로 운영이 중단됐던 노인 시설도 정상화되며, 무료 급식도 재개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 우려가 다소 진정되고 경계 유지 상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 하에 어르신들의 편의와 복지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로당, 노인복지관, 노인교실, 노인대학, 경로식당 등 도내 어르신 이용시설 492곳이 단계적으로 정상 운영되며, 프로그램 운영도 조정·재개될 예정이다.

빵, 우유, 도시락 등으로 대체하던 무료급식소도 정상 운영을 통해 저소득층 어르신들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할 예정이며,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 대한 생활 지원사의 활동 강화도 병행된다.

도는 시설 개방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증에 대한 어르신들의 불안감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설 내 소독,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 비치 및 예방수칙 교육·홍보 등을 병행할 것을 요청했다.

지난 14일에는 공문을 통해 행정시·읍면동 단위 행사도 변경되는 지침을 준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공유했으며, 읍면동을 포함한 행정시에 소관 시설을 개방해 어르신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조치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배종면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제주의 경우 기침‧발열 등 의심 증상이 없어도 폐렴 등이 엑스레이에 나타나는 경우 검사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면서 제주에서 지역사회 전파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도는 지난 7일부터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폐렴 등이 확인되는 경우 모두 검사를 실시하는 등 110건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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