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06 (금)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길 이야기’ 발간
제주도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길 이야기’ 발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0.02.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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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굴 탐사·한라산 식물조사 ‘길’ 조명 주요 지점마다 이야기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발간한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길 이야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가 발간한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길 이야기’ [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자연유산 발굴에 앞장섰던 고(故) 부종휴(1926~1980) 선생이 걸은 길을 되짚어보는 책이 발간됐다.

제주별자치도는 고 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사업으로 '제주 세계자연유산 선각자 부종휴 길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고 부종휴 선생은 김녕초등학교 교사 재직 당시인 1946년 제자들(꼬마탐험대)과 함께 '굴 탐사'에 나섰고 이후 다섯 차례의 답사 및 측량으로 확인한 이 '굴'이 만장굴이다.

또 수많은 한라산 산행을 통해 그 때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식물 300여종을 찾아내기도 했다.

제주도는 이번에 나온 '길 이야기'가 고 부종휴 선생이 꼬마탐험대와 함께 만장굴 탐사를 위해 걸었던 길을 비롯해 한라산 식물조사를 위해 걸었던 길을 조명하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길'의 주요 지점마다 이야기를 덧붙여 고 부종휴 선생의 길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제주학연구센터는 이를 위해 2018년 6월부터 고 부종휴 선생이 다닌 길을 조사했고 지난해 말 '부종휴 만장길' '부종휴 한산길' 등을 명명했다.

'부종휴 만장길'은 김녕초등학교에서 만장굴 제1입구까지 약 4.8km이고 '부종휴 한산길'은 고 부종휴 선생이 한라산 식물 조사를 위해 가장 많이 올랐던 관음사 탐방로 코스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 세계자연유산의 기틀을 마련한 고 부종휴 선생의 업적을 다시 한 번 기리고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책 발간에 많은 도움을 준 부종휴선생기념사업회와 관계자 여러분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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