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도,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시판 불가 입장 ‘후퇴’(?)
제주도,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시판 불가 입장 ‘후퇴’(?)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30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리온측 국내판매 하루 300톤 공급 요청안 잠정 수용키로
제주도가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위한 물량을 하루 300톤으로 제한하는 선에서 오리온측이 제안한 용암해수 공급 요청안을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제주용암수
제주도가 오리온 제주용암수 국내 판매를 위한 물량을 하루 300톤으로 제한하는 선에서 오리온측이 제안한 용암해수 공급 요청안을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 사진은 제주용암해수산업단지 내 오리온 제주용암수 공장 전경. /사진=오리온 제주용암수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가 오리온 제주용암수의 국내 판매 물량을 하루 300톤으로 제한하도록 하는 선에서 오리온측이 제시한 용암해수 공급 요청안을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 당초 국내 판매 불가 입장을 고수하던 제주도가 한 발짝 물러선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0일 오전 브리핑을 갖고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해온 오리온 제주용암수와의 용암해수 공급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했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장은 “지난해 12월 5일 공식 브리핑 후 도와 협의 없이 전면적인 국내 판매는 불가하다는 원칙 하에 지속적으로 오리온측에 해외 판매를 위한 최소물량을 제시하도록 요청했고, 그 결과 국내 판매를 위한 물량은 하루 300톤으로 하고 판매 유형은 가정 배달 및 B2B에 주력한다는 협의안을 잠정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용은 잠정 협의안대로 제한하되 수출을 위한 물량은 공급 가능 범위 내에서 충분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테크노파크 용암해수센터는 지난 6일 오리온측에 사업계획 제출을 요구하면서 1월 31일까지 공급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용암해수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리온측은 수차례 협의 과정에서 ‘판매량 제한 없는 온라인 전용마켓 대상 한정 판매, 국내 판매용 하루 600톤 이상 허용’ 등 안을 제시했으나 협의를 통해 300톤으로 조정됐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과 제주용암수 판매에 따른 수익을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약 체결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 국장은 “용암해수 공급과 관련해 오리온 제주용암수와 입장 차에 따른 이견이 있었다”면서도 “제주의 자원을 활용해 기업 활동을 하는 측과 제주 공공자원의 보존과 활용 등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는 입장에서 상생 발전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