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7:38 (금)
문윤택 “제주도정 외면하는 원희룡 지사, 즉각 사퇴해야”
문윤택 “제주도정 외면하는 원희룡 지사, 즉각 사퇴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29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집 안의 분열‧갈등은 외면한 채 보수통합 앞장 이율배반” 지적도
문윤택 예비후보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통합 보수신당 원희룡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문윤택 예비후보가 29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통합 보수신당 원희룡 지사의 지사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선거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문윤택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최근 통합 보수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도지사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윤택 예비후보는 29일 오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원 지사를 겨냥, “제주도정은 뒷전으로 밀어놓고 개인의 정치적 입지만을 다지려는 행보에 대해 ‘해도 너무 한다’는 쓴소리가 도민들 사이에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내놨다.

이에 앞서 그는 원 지사가 2000년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총선에 출마해 서울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후 2014년 지방선거 때는 새누리당 후보로 제주도지사에 당선된 점을 들어 “원 지사가 누구보다 박근혜 정권의 수혜자였음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4.3을 왜곡한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문제, 제2공항과 난개발 문제 등이 모두 박근혜 정권 때 이뤄진 사건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주장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원 지사가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는 황교안 대표와 자유한국당과 다시 손잡으려 하는 이유를 대다수 도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정치행태는 국민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쫓아가는 기회주의적 정치인의 전형적인 모습”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어 그는 “민선7기 도지사 취임사에서 ‘제주도민만 바라보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고 한 원 지사의 약속을 믿고 그를 지지해준 도민들로서는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집 안에 있는 분열과 갈등은 외면하면서 집 밖에서 통합과 화해야 앞장서는 원 지사의 이율배반에 도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4.15 총선을 앞두고 원 지사의 행보는 ‘보수통합 신당의 총선에 개입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보이는 것”이라며 총선이 다가올수록 원 지사의 직‧간접적인 총선 개입과 도민 갈라치기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점을 들어 “도민들이 선거 때 준 표를 반납하고 보수 통합에만 전념하기 바란다”고 원 지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