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0:21 (목)
중국 우한 방문 학생은, 14일 잠복기 동안 '등교 중지'
중국 우한 방문 학생은, 14일 잠복기 동안 '등교 중지'
  • 김은애 기자
  • 승인 2020.01.28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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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중국 우한 방문한 학생·교직원 14일 동안 '등교 중지' 예고
28일 기준 우한 방문 학생·교직원 아직 없어... 지속적인 모니터링 할 것
부교육감 중심 대책반 운영,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위생수칙 가장 중요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에 대한 대책으로, 1월 13일 이후 중국 우한을 방문한 학생과 교직원에 14일 잠복기 동안 등교 중지를 결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다.

이는 지난 27일 국내에서 네 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며,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 체계로 격상시킨 것에 따른 대응책이다.

여기서 ‘경계’ 체계는 국가위기의 4가지 경보 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방역대응체계 구추군영비 67억원과 검역·진단비 52억원, 격리치료비 29억원 등 208억원의 방역 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것”을 밝히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또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7일부터 최상위 단계의 비상체계에 돌입한 상태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직접 본부장으로 비상대책본부를 꾸렸고, 매일 관계부서가 참여하는 정례합동브리핑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제주도교육청 이경희 부교육감은 28일 오전 8시 30분, 교육부 차관 주재로 전국 시도교육청이 참석하는 영상회의에 참석했으며, 개학 학교 학생이나 교직원 중 중국 우한 방문자는 14일 잠복기 동안 등교를 중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같은날 오전 10시에 열린 도교육청 대책반 회의 결과에 따르면, 중국 우한시에 방문한 학생이나 교직원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00시 기준) 도교육청은 지속적으로 중국 우한시 방문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개학 연기 및 휴교 관련 부분에서,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금 시기에서 개학 연기는 바람직하기 않다"라고 말하며, 그 이유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5월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예견하고 있고, 이에 따른 학업 및 학교 돌봄문제를 고려했음"을 알렸다. 또 관계자는 제주도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학 연기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별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을 준비하도록 하고, 도내 감염자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방역당국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수동감시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시에서 처음 발생했다. 당시 발생한 집단 폐렴환자 중 41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되었고, 이후 전 세계로 급속도로 확산됐다.

1월 28일 기준, 국가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환자발생 현황. 괄호 안 숫자는 사망자 수.

28일 오전 9시 기준, 중국 2744명, 홍콩 8명, 대만 5명, 일본 4명, 미국 5명, 한국 4명 등 총 2800여명에게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 확인됐고, 중국에서는 총 8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중국 여행 중인 내국인이라면, △가금류와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할 것 △호흡기 유증상자(발열, 호흡곤란 등)와의 접촉을 피할 것 △현지 시장 등 감염위험이 있는 장소 방문을 자제할 것 △손 씻기, 기침 예절,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마스크 등 방역 물품 지급을 원하는 학생이라면, 도내 각 학교에 문의해 받을 수 있다.

또한, 중국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로 전화해야 한다. 상담 창구는 24시간 열려 있다. 단, 상담이 몰려 통화가 어려울 시 도교육청 체육건강과(064-710-0441)로 전화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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