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제주에서 열린 ‘변혁 리더스포럼 IN 제주’ 리더십 특강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원희룡 지사가 17일 전국 대학 총학생회장 등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변혁 리더스포럼 IN 제주’에 참석, 리더십 특강을 통해 분열되고 양극화돼 있는 한국의 정치 상황을 비판하며 “이념적으로 양극화된 정치세력 둘 다를 거부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청년들이 이념보다 젊은 세대의 문제에 대해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결정되고 논의되는지 고민과 토론, 연구를 통해 스스로 정책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시내 모 카페에서 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고 해서 산업이나 과학기술이 돌아가지 않는 것은 아니”라며 “상대를 극단적으로 배척하거나 외면하지 말고 좀 더 성숙한 자세로 사실에 근거한 인식과 책임성을 갖고 다른 사람의 견해도 유연하게 존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현실 정치를 평가하면서 “강한 초심도 개혁을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다”며 “국민적인 신뢰를 잃지 않으려면 개혁에 대한 초심을 잃지 않는 노력과 그에 맞는 능력, 여건이 조성돼야 개혁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진보는 좀 더 현실적인 책임성을 갖추고 보수는 보다 정의로워야 한다”고 양 진영을 향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자유기업원(원장 최승노) 주최로 전국의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들과 청년 리더들이 서로 교류하는 네트워크의 장으로 열리고 있는 이번 포럼은 18일까지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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