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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윤택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마무리 받침돌 되겠다”
문윤택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마무리 받침돌 되겠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16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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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지역구 출마 선언
“중앙당 전략공천, 도민의 자기결정권 무너졌다” 성토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가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가 1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문윤택 교수는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받침돌이 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문 교수는 사전에 언론에 배포한 출마 선언 기자회견문 낭독은 생략하고 전날 중앙당이 제주시 갑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데 대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는 것으로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그는 “제2공항도 그랬고 강정도 그렇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또 한 번 무너져 내렸다”고 참담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 그는 “언제나 그랬지만 중앙의 생각은 늘 제주 민심과는 달랐다”면서 “이번 총선에서 제주도민들이 원하는 진짜 정치인은 참신하고 역동적인 정치인이었다. 맨날 그 인물들이 돌아가면서 언급되면 옛날 유행가를 반복해서 틀어대는 라디오와 무슨 다를 바가 있겠느냐”며 ‘새 인물론’을 주창하기도 했다.

또 “유능한 정치인이라고 서울에서 찍어 내려보낸 원희룡 지사는 지금 어떤가. 도민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느냐”며 “정치가 국민을 걱정해야 하는데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고 있다. 그런 방식이 필승카드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거듭 중앙당의 전략공천 지역 지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선거는 공정해야 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 그것이 민심의 반영이고 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어떤 정책도 결정보다 절차가 중요하고, 결과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민의 어려움과 기쁨, 애환을 진정성 있게 조정해낼 수 있는 언론과 소통의 전문가’임을 자처한 그는 “중앙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가가 아니라 도민의 진정한 뜻을 중앙에 전달, 의제화하고 힘있게 해결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필요한 시대”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윤택한 제주, 윤택한 삶’을 위한 후보로 나서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필승 전략은 공정한 경선을 통한 민심을 통해야만 이길 수 있다”면서도 “끝까지 탈당하지 않고 도민들의 지지를 얻어 중앙당을 끝까지 설득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2공항 문제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도민의 뜻을 표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절차적 문제는 충분히 진행하고 나서 사업을 진행해야 함에도 국책사업을 내세워 여론전을 펼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면서 도민들이 자기결정권을 갖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제2공항의 문제로 난개발, 환경 파괴를 얘기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공동체, 그리고 제주의 가치”라며 “제주의 가치와 공동체를 지켜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나머지는 그 다음에 논의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략 공천도 마찬가지다. 도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면서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제2공항도 그 부분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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