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박희수 “제주시 갑 전략공천? 있을 수 없는 일”
박희수 “제주시 갑 전략공천? 있을 수 없는 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20.01.15 10: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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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특정인 후보 지정, 도지사 선거 패배 재현될 수밖에”
제주시 갑 선거구의 박희수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제주시 갑 선거구의 박희수 예비후보가 민주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시 갑 지역구에 출마한 박희수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중앙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4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이 오늘 회의를 통해 전략지역을 결정해 발표한다는 사실을 접했다”면서 “제주시 갑 지역에 대한 전략지역 지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민주당은 공정과 정의를 기치로 억울함이 없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지역 정서와 지역 주민들의 결정 권한을 무시하고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지정해 후보로 내세운다면 지난 도지사 선거에서의 패배를 재현할 수밖에 없으며 제주도 국회의원 선거 전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그는 “오직 특정 개인을 위한 민의 왜곡이 아닌 지역 주민들에 의한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후보자간의 경선 제도를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러한 염원이 왜곡될 경우에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밀실야합에 의한 전략공천을 주도한 세력들에 있음을 경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그는 “전략공천 얘기가 나오기 전에 도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여론조사라든지 현지 실사 후에 한다면 이런 기자회견을 할 명분이 있겠느냐”며 “언론사의 여론조사를 앞두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온 다음에 전략공천하겠다면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여론조사를 목전에 두고 이런 식으로 간다면 이게 정상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객관적인 사실도, 명분도 없이 일방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진다면 누가 봐도 패거리 정치, 밀실 야합이라고 신랄하게 꼬집기도 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늘 결과에 따라 향후 더욱 더 발전된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며 제주시 갑 지역이 전략지역에 포함될 경우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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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주민 2020-01-15 13:49:26
지역주민입니다. 강력 반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