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깨끗한 제주만들기 편리하고 효율적인 쓰레기 배출부터 가능해야
기고 깨끗한 제주만들기 편리하고 효율적인 쓰레기 배출부터 가능해야
  • 고기봉 시민기자
  • 승인 2019.12.1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백승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백승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백승환

대한민국 관광 1위 도시 제주는 예로부터 ‘청정’을 강조하며 수려한 자연 경관을 관광 아이템으로 삼고 있다. 서울과는 공기부터 다르다는 것을 강조하고 깨끗한 물과 공기, 자연환경이 제주만의 강점으로 꼽히며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제주로 유입시키는 요인이 되어왔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게 하는 자연환경은 제주를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매해 오염되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환경 부담금 명목의 입도세를 받자고 주장하고 있지만 그보다 먼저 해결되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된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환경오염의 부담을 지게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현재 제주도에는 이전에 길거리에 배치되어 있던 쓰레기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 대신 동네마다 클린하우스가 세워지고, 요일별로 쓰레기를 분리 배출해야 한다. 도민에게는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만한 효율적인 제도이지만, 정작 도민들이 걱정하고 염려하는 관광객들의 쓰레기 배출 문제는 해결하기가 어려운 제도이다.

당장 쓰레기봉투가 없으면 배출이 어려운 데다가 봉투를 사서 쓰더라도 클린하우스 배출 시간이 아니면 버리기가 어려워 관광객들은 이동시간 내내 쓰레기를 들고 돌아다니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물론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자신이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감하지만, 관광의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사람들에게 쓰레기 처리는 또 다른 골칫거리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가 된다.

제주가 쓰레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제주는 대한민국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제주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인 환경을 살리지 못하고 길거리에 쓰레기가 굴러다니는 상황은 너무도 안타깝다. 도민도 관광객도 제주의 자연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다고 생각하는 점에는 다른 점이 없다. 다만, 그 책임부담을 함께 지고 가기 위해서는 관광객도 도민도 함께 웃을 수 있는 환경정책이 우선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관광객과 도민이 함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서로 깨끗한 제주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정책이 시행된다면, 도민과 관광객 모두 기쁘게 제주의 깨끗한 거리를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백승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백승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