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10:04 (토)
“다시 찾고 싶은 핫 플레이스랍니다”
“다시 찾고 싶은 핫 플레이스랍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9.12.12 2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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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주택, 원도심의 아이콘이다] <8>

올해 4월부터 제주사랑방·제주책방으로 재탄생
갈수록 이용객 늘어…대부분 ‘재방문’ 의사 표현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미디어제주>가 진행한 ‘도시재생, 고씨주택에 말을 걸다’라는 주제의 2019 제주시 원도심 시민강좌가 막을 내렸다. 지난 10월 23일부터 12월 6일까지 매주 한차례씩 모두 7차례 펼쳐진 이번 시민강좌는 도시와 도시재생을 새롭게 들여다보는 자리였다.

도시 디자인은 어때야 하는지, 제주시 원도심 일원에서 진행되는 도시재생의 현황을 꿰뚫어 보았다. 사리진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며, 새롭게 다시 태어난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도 오고 갔다.

특히 시민강좌가 진행된 곳은 고씨주택이다. 이 건축물은 <미디어제주>의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철거 위기를 딛고 살아난 건축물이다.

어렵게 살아난 고씨주택은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고씨주택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운영을 하고 있다. 안거리는 제주사랑방이라는 이름으로, 밖거리는 제주책방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고씨주택의 안거리인 '제주사랑방'. 미디어제주
고씨주택의 안거리인 '제주사랑방'. ⓒ미디어제주
고씨주택의 밖거리인 '제주책방'. 미디어제주
고씨주택의 밖거리인 '제주책방'. ⓒ미디어제주

고씨주택은 옛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기에 안락함을 전해준다. 제주시 원도심을 찾는 이들에겐 핫 플레이스로 등극했다. 어디서도 보지 못하는 풍경이기에 조용히 고씨주택에 들어와서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미디어제주>가 진행한 시민강좌는 그런 고씨주택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가져왔다. 시민강좌는 고씨주택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했다. 아울러 고씨주택을 더 활성화시키는 이야기도 오고 갔다.

고씨주택에 마련된 제주사랑방과 제주책방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설과 추석연휴를 빼고는 연중 무휴이다. 오후 8시까지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나누고 싶은 이들은 도시재생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리면 얼마든지 이용 가능하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본격적으로 문을 연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갈수록 이용객이 늘고 있다. 4월엔 이용자가 394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8월엔 1134명으로 급증했다.

방문 목적은 안거리에 있는 제주사랑방을 이용한 경우가 많았다. 방문객의 대부분은 다시 찾고 싶다고 응답했다. 재방문에 대한 유무에 응답을 한 이는 모두 130명이었으며, 재방문 의사가 없다는 이는 단 한 명에 그쳤다. 그러니까 129명은 다시 찾고 싶다고 응답을 한 셈이다. 그만큼 고씨주택이 매력적임을 알게 된다.

고씨주택이 SNS 등을 통해 핫 플레이스로 뜨고 있지만 더 홍보가 필요해 보인다. 지나가는 길에 들렀다는 응답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제주사랑방과 제주책방은 새로운 공간이다. 고씨주택은 더 많은 이들을 맞을 준비를 여전히 하고 있다. 주소는 제주시 관덕로 17길 27-1(일도1동)이며, 인터넷에 ‘제주사랑방’으로 검색하면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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