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불나면 대피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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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12.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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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고경진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고경진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 고경진

소방에서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한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소방업무가 늘어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맞춰 시민을 대상으로 한 화재 예방 홍보ㆍ안전교육도 중요한 업무 중 하나가 됐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화재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소방청을 필두로 각 소방기관에서는 ‘불 나면 대피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발한 화재 예방 홍보와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불이 났을 때 아직 우리는 대피보다 119 신고나 초기 진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화재 시 행동 요령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1위는 119 신고, 2위는 소화기로 불 끄기 등이 선정됐다.

설문 결과를 보면 ‘불 나면 대피 먼저’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화재 시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하는 행동은 위험한 공간으로부터의 이탈, 즉 안전한 곳으로의 신속한 대피다.

인명피해가 없는 화재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람들이 신속하게 먼저 대피했다는 점이다. 이는 평상시 반복한 화재 대피 훈련으로 대피 요령이 몸에 밴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소방청은 화재로 인한 사상자를 줄이기 위해 불 나면 대피 먼저 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는 불과 연기를 확인하면 비상벨을 누르거나 ‘불이야’를 외쳐 다른 사람에게 알려야 한다. 이어 젖은 수건으로 코와 입을 막고 벽을 짚으며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이때 비상계단을 통해 아래층으로 대피하는 게 이상적이나 어려울 땐 옥상으로 올라간다. 119 신고는 먼저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한 후 시도해야 한다.

이런 굳건한 안전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국민 스스로가 안전에 대한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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