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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사고 통영 어선’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 난항
‘화재 사고 통영 어선’ 대성호 실종 선원 수색 난항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24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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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부터 5일간 ‘선미 인양’ 외 별다른 진전 없어
24일 선박 37척·항공기 8대 투입 예정 불구 날씨 변수
바람 강해져 이날 밤부터 제주전해상 풍랑특보 가능성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 사고로 실종된 통영선적 장어잡이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 선원 수색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60해리(약 111km) 해역에 대해 수색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전 사고이후 엿새째다.

지난 20일 해경이 표류 중인 대성호 선미 부분(붉은 색 원 안)의 인양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20일 해경이 표류 중인 대성호 선미 부분(붉은 색 원 안)의 인양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 등은 해당 구역을 9개로 나눠 함선과 관공선, 민간어선 등 37척을 투입해 집중 수색하고 있다.

헬기 등 항공기도 해경 3대, 해군 4대, 소방청 1대 등 8대 3개 구역에 나뉘어 3교대로 수색할 예정이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다.

지난 23일 야간 수색의 경우 항공기 4대가 조명탄 120여발을 쏘며 수색을 지원하기로 했으나 현장의 저운고와 비, 뇌전 등으로 인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해경 항공기 1대가 조명탄 16발을 사용해 수색에 참여했고 나머지는 기상 악화로 항공기가 운항하지 못했다.

지난 20일 밤 해경이 대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며 수색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20일 밤 해경이 대성호 실종 선원을 찾기 위해 조명탄을 쏘며 수색하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24일 항공수색도 저운고 및 강수로 인해 항공기 운항이 불가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기상 상황을 감안해 수색용 항공기를 운항할 예정이다.

또 바람이 강해지면서 이날 밤부터 제주도 육상 전역에 강풍특보가, 제주도전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아 실종 선원 수색이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해경은 대형 함정을 위주로 수색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1일 대성호 선체를 인양 중인 모습.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21일 대성호 선체(선미)를 인양 중인 모습.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해경은 앞서 지난 23일, 인양된 대성호 선미에 대해 유관기관 합동 감식을 벌였지만 화재 원인을 규명할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했고 선원들과 관련된 물품도 찾지 못했다.

침몰한 대성호 선수 부분을 찾기 위해 해군 기뢰 탐색함과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선박의 음파탐지기를 동원해 수색을 벌였지만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주·야간 수색을 통해 총 29점의 표류물을 수거했고 이 중 21점이 대성호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는 확인 중이다.

한편 대성호는 지난 8일 오전 통영을 떠나 18일 오후 귀항할 예정이었으나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승선원 12명 중 사망자 1명을 제외한 11명이 실종됐다.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불에 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지난 19일 오전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통영선적 어선 대성호(29t, 승선원 12명)가 불에 타고 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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