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5:54 (금)
끝나지 않은 4.3, 희생자·유족 심사도 아직 진행중
끝나지 않은 4.3, 희생자·유족 심사도 아직 진행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2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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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중앙위원회 제24차 회의, 희생자 79명‧유족 8467명 추가 인정
지난해 추가신고 접수 2만1392명 중 63.7% … 남은 인원 7755명
지난해 1년 동안 추가로 신고가 접수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2만1392명 중 희생자 209명과 유족 1만3428명이 추가로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됐다. 사진은 올해 4월 3일 4.3추념식 때 모습. ⓒ 미디어제주
지난해 1년 동안 추가로 신고가 접수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2만1392명 중 희생자 209명과 유족 1만3428명이 추가로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됐다. 사진은 올해 4월 3일 4.3추념식 때 모습.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4.3희생자 79명과 유족 8467명이 4.3중앙위원회에서 추가로 희생자 및 유족으로 인정을 받게 됐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제24차 제주4.3중앙위원 서면회의를 통해 ‘제주4.3희생자 및 유족 결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번 4.3중앙위원회 회의에서는 지난해 1년 동안의 6차 추가신고 기간 중 접수된 신고 건 중 4.3중앙소위원회에서 의결돼 상정한 신고 건을 심의한 결과 희생자 79명, 유족 8467명 등 모두 8546명을 희생자 및 유족으로 최종 결정했다.

다만 공부상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유족 10명은 유족으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로써 지난해 신고가 접수된 2만1392명 중 지난 3월 26일 결정이 이뤄진 5081명을 포함해 모두 1만3637명(희생자 209명·유족 1만3428명, 63.7%)이 결정됐다.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인원은 7755명이다.

이번에 희생자로 최종 결정된 79명은 사망자가 57명, 행방불명자 10명, 수형자 12명으로 수형자 중 3명은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 희생자 중 송모씨는 군사재판을 받고 전주형무소에서 1년간 복역, 지난 10월 제2차 4.3수형희생자 불법 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에 참여하고 있다.

또 고모씨는 군사재판에서 무기형을 선고받고 형무소로 이송되던 중 탈출, 평생을 숨어 살아왔고 박모씨는 일반재판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돼 출소한 후 현재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4.3중앙소위원회에서는 4차례 심사를 통해 1만3637명(희생자 209명, 유족 1만3428명)에 대한 심의·의결이 이뤄졌다.

제주도 4.3실무위원회가 의결을 거쳐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한 인원은 모두 1만9955명(희생자 323명, 유족 1만9632명)으로, 이들 중 희생자 133명, 유족 7622명 등 7755명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허법률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이번 결정은 지난해 접수된 2만1392명에 대한 심사 결과로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라며 “희생자에 대한 위패 설치와 생활보조비, 유족증 신청 안내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고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희생자 및 유족 7755명도 조기에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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