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8 22:34 (목)
제주 건설 경기 침체불구 신규 업체 늘며 부실 속출
제주 건설 경기 침체불구 신규 업체 늘며 부실 속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1.15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시 지역 건설업 10월말 기준 2201개
올해 들어서만 종합 22·전문 150개 등록
市 92개 등록말소 이어 229개 실태조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되고 있음에도 신규 업체는 늘어나면서 부실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15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등록된 건설업체는 2201개에 이른다. 종합건설업이 439개사, 전문건설업이 1762개사다.

올해 들어서만 종합건설업 22개사, 전문건설업 150개사가 신규로 등록했다.

하지만 제주 지역 건설 동향은 전체 수주액이 급감하는 등 지난해보다 크게 위축된 상태여서 행정처분을 받는 업체가 잇따르고 있다.

실제 올해 들어 이달까지 92개사가 등록말소 처분됐다.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업체도 82개로 파악됐다.

제주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실 건설업체도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 지역 건설 경기가 침체되면서 부실 건설업체도 속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제주시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시는 이 외에 부실업체조기경보시스템으로 통보된 2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여 문제가 지적된 곳은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

통보된 업체는 자본금 부분이 169개, 기술인력 부분 51개, 시설 부분 9개사이며 종합건설업이 82개, 전문건설업이 147개사다.

제주시는 이달 말까지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하고 위반 사항 여부 확인을 위한 현장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기존 점검 대상인 자본금 및 기술능력(인력) 미달 여부뿐만 아니라 시설·장비 미달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부실·불법 업체 관리를 꾸준히 해 건실한 업체들이 수주기회를 박탈 당하는 등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들어 지난 9월까지 제주도내 전체 건설 수주액은 34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852억원에 비해 28.7% 줄었다.

공공 부문은 2446억원으로 전년 2767억원에 비해 11.6% 줄었고, 민간 부문의 경우 1014억원으로 지난해 2085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