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도의회 특위에서 다뤄질 듯
제주 제2공항 갈등 해소방안, 도의회 특위에서 다뤄질 듯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1.15 11: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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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운영위,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 결의안’ 수정 가결
업무범위도 ‘숙의형 공론화 지원’ 삭제 … “도민의견 수렴방안 종합적 검토”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이 15일 열린 도의회 의회운영위 회의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 결의안으로 수정 가결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이 15일 열린 도의회 의회운영위 회의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 결의안으로 수정 가결됐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도민 공론화 지원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으로 수정 가결됐다.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김경학)는 15일 오전 제1차 회의를 열고 지난달 31일 한 차례 심사를 보류했던 특위 구성 결의안을 다시 논의, 애초 결의안에서 ‘도민 공론화 지원’이라는 문구를 뺀 특위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특위 명칭도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로 변경됐다. 특위 활동 기간은 구성일로부터 6개월간으로 정해졌다.

특위 구성 인원은 7명 이내로 하되, 의장이 찬반단체가 동의할 수 있는 중립적인 위원을 추천하도록 하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특위 업무 범위는 제2공항 건설에 따른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종합적 검토 및 계획 수립, 제2공항 추진 관련 갈등해소 방안 마련, 제2공항 건설 추진 관련 도민의견 수렴 결과에 대한 결의안 채택 등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 마련 등이다.

김경학 위원장은 의결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수정 가결된 결의안 내용에 대해 “어제 민주당 상무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찬반이 대립되는 의견을 서로 양보해서 조정안이 전달돼 이를 바탕으로 민주당 의원들로만 운영위가 구성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협의 끝에 수정안을 마련해 가결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제2공항 갈등 해소를 위한 공론화 지원 특위’ 구성 결의안인데 타이틀을 ‘갈등 해소를 위한 특위’ 구성으로 수정했고 업무 범위도 4가지로 숙의형 공론화 지원 및 민간위 지원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숙의형 공론화 지원’을 삭제하고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종합적 계획 수립’과 제2공항 갈등해소 방안 마련, 도민의견 수렴 결과 결의안 채택 등으로 변경해 공론화지원 특위에 대한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는 내용으로 수정가결했다는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도의회 차원에서 도민 의견을 묻는 공론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특위가 구성되면 거기에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수렴할 거다. 그 안에 다양한 의견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본회의에서 청원을 받아들일 때는 공론화를 해달라는 게 핵심이고 특위의 핵심이 공론화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지적을 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있을 것”이라면서도 “이 사안에 대해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가 있어 의회가 조정하고 중재해야 하는 의무도 있다. 결과에 대한 비판이 있더라도 의회가 감수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날 의회운영위에서 수정 가결된 특위 구성 결의안에서는 ‘공론화 지원’에 대한 내용이 모두 빠졌지만, 새롭게 구성되는 특위에서 도민 의견수렴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도록 한다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세부적인 내용은 특위에서 대부분 다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특위 구성은 관례적으로 6개 상임위별로 1명씩 배분하고 의장이 지명하는 1명을 합쳐 7명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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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다 2019-11-15 12:32:15
내 어릴적만해도 제주도 고등학생 평균 신장이 다른 지역보다 작았다. 대부분 제주도가 잘 못 먹을 정도로 어려워서 학생들의 성장도 느리고,키도 작았던 것이다. 이게 오래 전 일이 아니다. 그런데, 지금 몇몇 어른들의 영웅 놀이 한다고 다음 세대의 먹을거리를 발로 차버리고 있다. 한심하다.

자기들이 제주를 지키는 무슨 영웅이나 된 듯이 하는 꼴이... 참나..

여의도나 제주 도의회나 다 똑 같이 자기 정치 생명 밖에 모르는 것들이 모여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