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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프랑스 흥행작 보고 싶다면? "제주프랑스영화제로 와요"
최신 프랑스 흥행작 보고 싶다면? "제주프랑스영화제로 와요"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9.11.13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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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25일, 제10회 프랑스영화제 진행

프랑스 최신 흥행작 다수 준비, 전편 무료 상영
관객과의 대화, 단편국제경쟁 시상식 등 '풍성'
제10회 제주프랑스영화제 공식 웹자보.
제10회 제주프랑스영화제 공식 웹자보.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10회 제주프랑스영화제가 오는 21일부터 25일 열리며, 모든 상영작을 무료로 개방한다.

주목할 점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개봉한 최신 프랑스 영화들이 대거 상영된다는 점이다. 그동안 제주에서 상영하지 않아 볼 수 없었던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마음껏 볼 수 있게 됐다.

제10회 프랑스영화제를 통해 선보일 다양한 프랑스 영화, 그리고 프로그램. 주요 목록을 소개한다.

 

1. 산타 앤 컴퍼니 / 코미디 / 알랭 샤뱌 감독

산타 앤 컴퍼니 공식 웹자보. (출처=네이버 영화)

영화의 개막작은 알랭 샤뱌 감독의 ‘산타 앤 컴퍼니’. 21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CGV제주노형1관과 22일 금요일 오후 4시 삼도이동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에서 상영한다.

알랭 샤바는 프랑스에서 ‘국민 배우’로 통하는 인물이다. 쉽게 말하자면, 한국의 유재석이라 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코믹 전담 배우이기도 하다.

‘산타 앤 컴퍼니’는 그가 감독 겸 주연을 맡은 크리스마스 영화다. 2017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프랑스에서 개봉, 엄청난 흥행을 한 작품이다.

<제10회 프랑스영화제>에서는 ‘산타 앤 컴퍼니’를 개막작으로 선정하며, “2019년의 크리스마스를앞두고 모든 세대가 한자리에 모여 훈훈한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놓치지 말자.


2.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 코미디, 드라마 / 질 를르슈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공식 웹자보. (출처=네이버 영화)

2년차 백수 베르트랑, 파산 위기에 놓인 사장님 마퀴스, 무명 로커 시몽. 인생의 승리자라고는 결코 볼 수 없는 벼랑 끝 중년 남자들이 인생의 금메달을 꿈꾸며 도전을 시작한다.

어쩌다 수영장에서 시작하게 된 ‘수중발레’. 이들은 금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까?

2018년 제71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 후보에 오르고, 2019년 제44회 세자르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프랑스 특유의 유머가 가득 담긴 이 영화는 11월 23일 오후 3시 30분 CGV제주노형6관, 23일 오후 1시 25분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에서 상영한다.

삶이 고달픈 당신,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충전하고 싶은 당신에게 이 영화를 추천한다.


3. 쁘띠 아만다 / 드라마 / 미카엘 히스 감독

쁘띠 아만다 공식 웹자보. (출처=네이버 영화)

파리에서 민박집을 관리하는 24살 다비드. 갑자기 누나가 세상을 떠나자 조카 ‘아만다’를 책임져야 할 상황에 처한다. 평화롭던 그의 삶은 하루 아침에 뒤흔들리게 되는데…

2018년 제75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띠 센션에 초청되고, 같은해 31회 도쿄국제영화제 도쿄대상과 각본상을 받은 이 영화. 25일 오후 7시 50분 CGV제주노형6관에서 만날 수 있다.

평범한 오늘을 감사하며, 삶의 소중함을 느끼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 영화에 만족할 것이다.


4. 영화 상영 후, 전문가와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이번 영화제에서는 ‘논-픽션’ (오동진 영화평론가 & 부산국제영화제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몽마르트 파파’(민병우 감독), ‘마담 B’(윤재호 감독), ‘이국적인 까상드로!’(조명진 강릉국제영화제프로그래머), ‘어 바이얼런트 디자이어 포 조이’(세바스티앙 시몽 제주프랑스영화제프로그래머), ‘베카신!’(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 전 프랑스한국문화원장), ‘파리의 딜릴리’(김지수 미술감독)이 GV(관객과의 대화)를 맡는다.

영화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영화로 소통하는 시간. 기사 하단 프로그램북을 통해 상영 일자와 시간을 확인하도록 하자.


5. 새롭게 도입된 단편국제경쟁 프로그램

<제10회 제주프랑스영화제>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그동안 비경쟁으로 진행된 단편영화 프로그램을 경쟁 부문으로 변화시킨 것이다.

처음으로 진행된 국제공모에서는 프랑스어권(프랑코포니) 작품 561편이 응모되었는데, 총 19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19편의 본선진출작은 ‘단편경쟁섹션1’, ‘단편경쟁섹션2’, ‘어린이를 위한 경쟁섹션’으로 나뉘어 상영된다. 특히 11월 25일 저녁 7시 CGV제주노형6관에서 열릴 폐막식에서는 수상식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6. 제3회 제주씨네마포럼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제주씨네마포럼’은 22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까지. CGV제주노형6관에서 열린다.

패널로는 김종원 영화평론가, 오동진 영화평론가, 이수원 전담대 교수이자 영화평론가, 최준호 한예종 교수이자 전 프랑스한국문화원장, 윤재호 영화감독, 김지수 미술감독, 세바스티앙 시몽 제주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래머, 고혁진 제주독립영화협회 대표, 고영림 제주프랑스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여한다. 사회는 제주프랑스영화제 사무국장인 이상목씨가 맡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제주프랑스영화제 10년, 평가와 전망’. 10돌을 맞이한 제주프랑스영화제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미래 방향을 제시해보는 시간이다.


기사를 읽으며, 혹자는 이런 의문을 제기할 수도 있다. “제주에서, 왜 프랑스영화제를 하는 것일까”, “좋은 한국 영화 혹은 외국 영화가 많은데, 왜 하필 프랑스영화지?”.

이유가 있다. 프랑스는 전세계 영화인들이 유학을 꿈꾸는 ‘영화의 성지’이자 예술성이 담보된 고장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을 많이 읽어야 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것처럼, 영화도 마찬가지다. 좋은 작품을 많이 보아야 ‘영화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다. 영화를 보는 눈이 길러지면, 영화를 볼 때 더 많은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제주에서는 흥행하는 작품 외, 예술영화나 독립영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은 실정이니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자.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하단 링크에 접속, <제10회 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램> PDF 파일을 다운로드 후, 열람하면 된다.

<제10회 제주프랑스영화제 프로그램> PDF

기사 서두에 밝혔듯 모든 작품 상영은 무료로 진행된다. (선착순 입장) 

프로그램 내용은 제주프랑스영화제 페이스북에도 업데이트된다고 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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