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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다수 사상자 이송’ 대형 응급버스 도입 추진
제주소방 ‘다수 사상자 이송’ 대형 응급버스 도입 추진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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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원거리 소방관서부터 순차적 확대…특수목적 구급차도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재난 및 사고 발생 시 다수의 사상자를 동시에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한 대형 응급버스 제주 도입이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 ‘제주형 다수 사상자 대형 응급버스’ 도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대형 응급버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대형 응급버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라면 최근 2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재난 중 441건이 3인 이상 다수 사상자 발생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장 많은 것이 교통사고(397건)이며 6인 이상 다수 인명피해 사례도 78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다수 사상자 발생 시 현재 일반 구급차 등이 이용돼 신속한 처치나 이송에 한계를 보여왔다.

실제 지난 25일 오후 서귀포시 강정동 차량 3대가 부딪치며 3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한 사고의 경우 3대의 구급차로 환자가 이송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18일 제주시 삼화지구에서 발생한 버스대 승용차 교통사고에서는 12명(1명 사망)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여러대의 구급차에 나뉘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대형 응급버스 내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대형 응급버스 내부.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에 따라 다수 인명 피해 발생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많은 인원을 동시에 이송이 가능한 대형 응급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순차 도입이 추진되는 대형 응급버스는 장시간 공백이 우려되는 종합병원 원거리 소방관서에 우선 배치되고, 연차적으로 모든 소방서에 확대 배치될 전망이다.

도 소방본부는 이와 함께 화상 환자, 신종 감염병 환자 등 특수 환자에 대비한 특수 목적 구급차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맞춤형 응급 대응 시스템을 갖춰 도민과 관광객의 생명 보호에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수목적 구급차.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특수목적 구급차.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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