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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 ‘전국 최하’
제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 ‘전국 최하’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29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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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기준 2634개 병상 중 참여 6.7%
국회 예산정책처 “간호인력 수급 해소 필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간병비 부담 완화를 위해 도입된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대한 제주지역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간병인과 보호자 등의 병실 상주를 제한하며 전문 간호인력 등이 입원 서비스를 포괄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보장성 강화 대책의 3대 비급여 해소 대책 중 하나다.

29일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과 병상 수는 매년 늘고 있고 이용 환자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8월 기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전국의 의료기관은 510개소이며 병상 수는 4만2539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95개소 3만7288개에 비해 병상 수 기준 14%(5251개) 늘어난 것이고, 2017년 400개소 2만6381개와 비교하면 병상 수 기준 61%(1만6158개)나 증가한 것이다.

이용환자 수도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월평균 11만1979명(총 89만5838명)으로 작년 8만2951명(총 99만5415명)보다 늘었다.

2019년 8월 기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역별 참여 현황. (단위: 개소, 병상, %) [국회 예산정책처]
2019년 8월 기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역별 참여 현황. (단위: 개소, 병상, %) [국회 예산정책처]

하지만 제주의 경우 병상 수를 기준으로 할 때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제주지역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가능한 병원급 이상 기관 12개소 중 5개소가 참여 지정됐다.

전체 2634개 병상 중 177병상만 참여 지정돼 참여율이 6.7%에 불과했다.

이는 전국 평균 17.1%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가장 높은 인천(39.7%)과 비교하면 대략 6분의 1 수준이다.

예산정책처는 참여율이 낮은 원인으로 간호사 수급 문제를 들었다.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병원들의 미참여 사유가 대부분 경영 악화와 간호인력 수급 문제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예산정책처는 이에 따라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를 위해 간호인력 수급 문제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가 유휴 간호사 취업 지원 사업을 하고 있으나 부족한 간호인력을 확보하기에 한계가 있어 수가조정 등 다각적인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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