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기고 주민 스스로 준비하고 실현하는 「재미있는 대천동 만들기」
기고 주민 스스로 준비하고 실현하는 「재미있는 대천동 만들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9.10.25 15: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대천동장 강창용

최근 정부는 자치분권의 밑그림 중 ‘혁신 읍면동’, ‘주민자치회’ 등의 정책을 내놓았다. 주민 스스로가 지역 살림에 참여하는 주민자치를 실현하고, 마을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정부의 사회혁신 프로젝트이다.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 제도를 운영하면서 발생한 위원회의 한계를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풍요의 이면에 나타난 지나친 개인주의에서 탈피하여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마을공동체를 구성하기 위하여 추진되고 있다. 즉 실질적 주민분권과 자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매우 중요한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정부에서는 읍면동 중심으로 주민자치회가 구성되고, 직접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서귀포시의 경우 일부 도시지역을 제외하고 지역 자치는 마을회가 중심이 되어 탄탄하게 잘 운영되고 있다. 다만 마을이 직접적으로 행정에서 하는 일을 수행하지는 못하고, 마을에서 필요한 기반조성 등을 행정에 요구하고 행정이 이를 바탕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형식으로 달성하고 있는데, 법이 개정되면 읍면동주민자치회가 마을보다는 큰 규모로 자치 및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동에서는 새로운 제도에 대비하고 주민자치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무대로서 토론회를 추진하고 있다.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의 현안과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토론회를 추진할 예정이다. 토론회에는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하여 통장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새마을, 청년회 등 자생단체 회원들과 주민들이 참여하여 ▲대천동의 현안과 해결방안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 ▲2021년도 주민참여예산사업의 발굴 ▲우리 동의 자랑거리와 홍보방안 등 다양한 과제에 대하여 주민스스로 결정하는 과정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토론과정에서 나온 정책과 대안에 대해서 전문가 자문과 추가토론을 통해서 마스터플랜을 만들며, 이 과정 또한 주민들과 함께 협업하여 나가고자 한다. 이렇게 주민의 직접적인 참여와 토론을 통하여 지역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해결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 된다면 실질적 주민자치와 주민분권이 먼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