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난개발 이슈, 미래세대와 가난한 도민들을 주체로”
“제주 난개발 이슈, 미래세대와 가난한 도민들을 주체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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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여론조사 등 개발 찬반론자 배제 요구
제2공항, 송악산 뉴오션타운, 동물테마파크 등 난개발 현안 관련 입장 피력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위원장 허찬란 신부)가 제주 제2공항과 송악산 뉴오션타운, 동물테마파크 등 도내 난개발 이슈와 관련, 제주에서 살아가야 할 어린 미래세대와 환경 파괴로 더욱 가난한 처지에 놓인 현재의 도민이 주체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제주교구 생태환경위는 25일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성찰과 모색’ 보도자료를 통해 “일체의 토지 개발과 관련한 여론조사나 토론회 주체는 개발 찬반론자들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난개발로 심각한 상처를 받고 있는 제주도 생태환경 그 자체,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삶의 터전을 잃고 있는 다양한 생물종도 주체가 돼야 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생태환경위는 우선 가톨릭 신자들에게 “도 전역의 난개발로 인한 자연생태계 파괴와 그로 인한 폐해, 또 앞으로 전망되는 파괴 예상지역과 규모, 그로 인해 전개될 폐해 등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면서 망가져가는 제주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도록 숙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난개발로 예측되는 제주의 미래를 전망하면서 ‘이런데도 계속 개발할 것인가’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던져야 한다면서 관광객 원인자 부담 차원에서 쓰레기 되가져가기와 환경보전기여금 부과, 더 나아가 수용력을 산출해 관광객 수를 제한하는 규제 법안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임을 천명했다.

아울러 생태환경에 대한 교육과 프로그램에 더욱 적극 참여하면서 미래 지속가능한 제주도를 지키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생태환경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교회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인용해 “근현대에 이르러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결국 지구 자원을 무한히 활용할 수 있다는 거짓을 바탕으로 지구 생태환경을 최대한 ‘쥐어짜는’ 데에만 혈안이 돼있다”면서 “더 이상 인간과 우정적 관계가 아닌 적대적 대립관게로 치닫게 하고 있는 데는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이 한 몫g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생태환경위는 “기술 패러다임의 공세에 대항하는 다른 시각과 사고방식, 정책, 교육계획, 생활양식, 영성이 필요하다”면서 “그렇지 앟으면 최선의 환경운동도 동일한 논리에 바져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환경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결방안만을 찾는, 그래서 실제로 서로 이어져 있는 것들을 분리하고 가장 심각한 진짜 문제들을 숨기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이같은 상황을 경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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