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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내년 국고보조금 1조5009억원 현안사업 추진 ‘탄력’
제주도, 내년 국고보조금 1조5009억원 현안사업 추진 ‘탄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21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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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양 사업비 포함 21.4% 증가 … 환경분야 사업비 대폭 늘어
균특 제주계정 2638억원으로 감소, 지방이양 사업 1461억원 추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내년 제주도의 국고보조금 규모가 올해보다 10.6% 이상 큰 폭으로 증가, 1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환경부 등 주요 정부부처와 적극 절충에 나선 결과 지난 2010년 이후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21일 밝혔다.

당초 지난 8월말 국비 확보액을 파악할 때는 제주로 이양되는 1461억원 규모의 내년 균특회계 사업비로 인해 국비 보조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실제로 지난 8월말 기준 제주도가 확보한 국비 보조금은 1조3235억원 정도로 파악됐으나, 중앙 부처와 총액 사업에 대한 절충을 강화한 결과 1774억원이 추가된 1조5009억원을 확보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지방이양 사업비를 포함하면 올해보다 21.4%가 증가한 것으로, 내년 제주도의 현안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국비 사업 중에는 환경분야 사업비가 대폭 증가한 부분이 눈에 띈다.

내년 제주도의 환경 분야 국비는 3239억원으로, 올해 국비 지원액이 1723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1526억원(89%)이 늘어났다.

이 중에는 스마트 상수도관망 관리 인프라 구축 207억1700만원, 노후상수도 관망 정비 균특예산 90억원 등이 국비 증액을 위한 절충 과정에서 원희룡 지사와 담당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이양 사업비가 늘어나면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던 균특회계 확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도 관계자는 내년 균특회계 제주계정 예산과 관련 “지방이양 사업비 1461억원을 포함하면 모두 4099억원을 확보, 지난 2009년 이후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 균특회계가 3619억원이었던 데 비하면 480억원(13.3%)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도 관계자는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내년 균특회계 제주계정은 2638억원으로 올해보다 981억원이 줄어들었지만, 1461억원을 지방이양 사업비로 지원받게 돼 총액으로는 특별자치도 출범 초기인 지난 2009년 4344억원을 확보한 후 처음으로 4000억원을 넘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달부터 국회 예산심의가 시작되면 정부 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 예산 추가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어서 내년 국비 확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현민 도 기획조정실장은 “정부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정부 예산을 최대한 추가로 확보해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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