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7일 직원들이 퇴근한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정자에서 '놀던' 10대들이 불을 내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서귀포소방서와 중앙동주민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49분께 주민센터 정자 근처에서 화재가 신고됐다.
화재는 이날 정자에서 10대 청소년 5~6명이 음주 및 흡연을 하다 관용차량 적재함에 있던 유류통을 꺼내 바닥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며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휘발유가 들어있던 유류통은 거리 화단에 물을 뿌리는데 쓰는 양수기에 사용하기 위해 차에 실어둔 것이다.
불은 119소방대원 등에 의해 오후 8시 58분께 꺼졌지만 주민센터 관용차량 일부를 태웠고, 이 과정에서 10대 청소년 1명이 다리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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