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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 명상수련원 50대 변사 사건 6명 입건
제주경찰 명상수련원 50대 변사 사건 6명 입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10.1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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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치사·사체은닉·사체은닉방조 혐의…원장 3명 구속영장 신청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5일 오후 제주시 소재 모 명상수련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관계인들이 경찰에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명상수련원 원장 H(58)씨 등 6명을 유기치사, 사체은닉, 사체은닉방조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며 모두 50대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 중 H씨와 범행 가담이 중하다고 판단되는 관계자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제주서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서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지난 15일 오후 숨진 채 발견된 K(57.전남)씨는 지난 8월 30일 해당 명상수련원에 가겠다고 집을 나섰고 이틀 뒤인 9월 2일부터 가족과 연락이 두절됐다.

K씨의 아내가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4일 주소지 경찰서에 신고했고 공조 요청을 받은 제주 경찰이 명상수련원 3층 수련실에서 숨진 K씨를 발견했다.

당시 명상수련원 관계자는 경찰에게 "K씨가 명상 중으로, 경찰이 들어가면 다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K씨는 발견 당시 얼굴이 천장을 향해 반듯이 누워있었고 목까지 이불로 덮힌 상태였다.

경찰은 부검 결과 외력에 의한 타살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보면 일어나기 어려운 사건"이라며 "여러 가지를 조사 중으로, 구체적인 상황은 현재 답변이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씨의 사망 추정 시기에 대해서도 "사체 부패 정도를 볼 때 상당 기간이 지난 것 같다. 조사 중이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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