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09:34 (금)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 “도의회 공론조사 특위 구성 반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 “도의회 공론조사 특위 구성 반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9.10.14 1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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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 안전·편의 외면” … 공론조사 특위 구성 반대 청원 제출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등 찬성 단체들이 14일 오전 제주도의회에 공론조사특위 구성 반대 청원을 제출하기에 앞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등 찬성 단체들이 14일 오전 제주도의회에 공론조사특위 구성 반대 청원을 제출하기에 앞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등 찬성 단체들이 제주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

공론조사 특위 구성이 도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 도민 안전과 편의를 외면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도의회의 특위 구성 움직임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성산읍추진위는 14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론조사특위 구성 반대 청원서 제출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공항 혼잡으로 이한 시간적·금전적 피해로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도민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면서 “비행기를 탈 때마다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도민 안전을 외면하고 방치하는 행위는 안전 불감증을 넘어선 사고 방조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가 기존 제주공항 확충으로 항공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들은 “처음부터 제주공항 확장·보완이 불가해 제2공항이 대안으로 떠올랐고 정부가 모든 전문적 검토를 거쳐 발표했다”면서 “용담동을 비롯한 8개 동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가중시키는 가혹한 행위”라는 논리를 폈다.

이어 이들은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국가에서 안전학 쾌적하게 지어준다는데 도의회의 일탈된 소수가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다”면서 “제2공항을 정부가 발표할 때 이미 공론화가 이뤄졌고 지금까지의 과정이 공론화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이들은 김태석 의장을 겨냥, “도의회 수장으로서 도민 화합을 위한 해법을 제시해야 함에도 도의회를 사기업처럼 주물렀고 도민을 무시했다”면서 김 의장이 직권상정한 보전지역관리조례 개정안이 부결된 점을 들어 “의장직을 사퇴하는 게 당연함에도 법적 근거나 구속력이 없는 공론조사를 들먹이면서 도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불만을 쏟아냈다.

도의회 공론조사 특위가 구성되더라도 향후 공론조사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오병관 성산읍추진위 위원장은 이번 공론조사 특위 구성 반대 청원을 소개한 의원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성산읍 지역구 의원인 고용호 의원을 통해서 민원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추진위 회원들을 중심으로 500명 정도 서명을 받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성산읍추진위 외에도 구좌읍추진위(위원장 홍창운), 우도민추진위(위원장 김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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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구름 먹구름 2019-10-14 11:54:34
만약에 제주 제2공항이 건설되어서 공항수요 인원에 대한 처리능력이 커져 처음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릴지 몰라도 그로인한 환경이 파괴 되어서 자연 그 자체인 제주의 멋이 사라지면 가까운 미래엔 점점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져서 제주의 경제도 황페해질게 뻔한 이치인걸 당장에 이익이 눈이 어두워 몇년앞을 못보는 정부정책을 제주도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ㅎ